전날인 금요일에 비가 내렸기 때문에 사실 어제 갈까말까를 수십번 재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차피 주말러에게 안간다는건 사치죠...

'아침에 일어났을때 비만 안오면 가자 '는 마음이었고

비가 안오길래 출격했습니다.

흐리고 바람이 좀 있어서 곤돌라는 운행중지.

일기예보로 본것 보다 춥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이 조금씩 내리더군요.

같이 방문한 @장미이슬 님 부상 소식으로 푸드코트에서 같이 앉아 쉬고 있는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 하더군요..

한시간 좀 못되게 쉬고 챌린지로 향했는데,

아래쪽 슬로프들과 다르게 잼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지 않고, 신설(습설) 덕에 많이 미끄럽지 않아서

슬라이딩 턴으로 잼나게 내려올 수 있었네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언제 챌린지를 이렇게 많이 탔나 싶을 정도로 계속 챌린지 뺑뺑이를 돌았네요.

동영상 자료실에 링크도 첨부합니다.

어제 눈이 가장 많이 내릴때 찍은 360 영상이네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Movie_data&document_srl=46466684

어제 기대치가 낮아서 방문객도 적었는데다 하단인원들은 철수를 많이해서 그런지

챌린지도 텅텅 비다 시피 했네요.

그렇게 타다보니 3~4시경 부터는 소문(?) 들은 분들이 몰려서

챌린지 리프트가 붐비더라고요 ㅎ (그래도 대기는 거의 없었답니다.)

올해는 좋았던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막보라도 보상 받은 느낌이라 좋았네요.

물론 가장 부러운 건 지난 17일 파우더 타신분들이지만 

평일에 폭설온다고 맘대로 움직일수 없는 처지다 보니....

다음주 말께에도 비/눈소식이 있던데 꼭 많은 눈 내렸으면 좋겠네요.

저는 다음주 다다음주 주말은 못가서 어제로 사실상 막보였네요.

3월 중순께 장비 빼러 갈려고요 ㅎ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부상 조심, 감기 조심 하시고

시즌 잘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