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0 - 1400 까지 레인보우 이용했습니다.
사정상 곤돌라를 탔는데 대기줄이 꽤 되더군요. 정상은 맑은 날씨 유지. 휘닉스파크 쪽은 구름이 가득해서 휘팍 슬롭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바람은 산들바람 수준이고 코로나여파로 등산객은 확연히 줄어든것 같습니다만 보드 및 스키환자들은 이번주말 용평에 다 모이신 것 같네요.
설질 1,2, 3 전구간 동일하게 몽글진 부드러운 눈이고 바람이나 하키스탑에 눈이 날리진 않는 무거운 눈이지만 습설이라 하기엔 좋은 상태의 눈입니다. 기온보다 내리쬐는 햇살이 강해서 리프트 대기줄에서는 몇분씩 이너, 미드레이어 벗으시는 광경 연출.
리프트 대기줄은 11시 피크타임 기점으로 15분 넘어선것 같고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으나 질서정연하게 옆줄로 끼어드는 분은 거의 보지못했습니다.
슬롭 외 2상단, 3의 사이드 비압설구간, 1에서 2로 이어지는 구간 모두 사실 통제구역이지만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많은 분들이 들어가셔서 자연 모글구간을 즐겼고 자비롭게도 용평에서는 별도의 통제는 없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렌파내려오는 길은 약간 위험할 정도로 데크를 잡아끄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맘편히 직활강하다가 몸이 날라갈만한 구간이 있으니 내일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주중에 많이 내린 눈으로 스프링시즌이 약간 더디게 오는 것 같네요. 보통 이정도 기온이면 렌보 탑승장은 약간 질퍽. 상단은 오전 11시까지 강설, 그 이후 급 슬러쉬화가 기본 루틴인데 아직 슬러쉬화나 강설이 잘 느껴지진 않습니다. 아마 주중에 기온이 낮지만 다음주에는 이런 패턴이 나타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