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 너무나 좋습니다~~~~~^^

역사의 더듬이로 기억하자면,

00/01 스노보드.

- 버튼에서 수퍼 플라이 코어2가 나왔습니다. 포플러 뿐만 아니라 가벼운 나무들을 함께 사용하였죠.

- 03/04에 버튼에서 T6 라는 초고가 올라운드 보드를 출시 합니다. 프리스타일 데크에 알류미늄 합금

  (알류마이 플라이 코어)을 적용한 데크입니다. T6는 초강도 알류미늄 그레이드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알류미늄 판재들은 현재 많은 햄머헤드들도 적용을 하고 있죠.

- 살로몬에서 피텍스4000 일렉트라 그라파이트 레이싱 베이스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96/97)

   이는 카본, 인디움, 불석을 함유한 고분자 블랙 베이스 입니다.

   니데커 메가라이트도 검정색 그라파이트 레이싱 베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 90년도부터 카본, 90년도 후반부터 케블러를 홍용해서 사용하는 브랜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항상 코어 위에만 탑재 하였습니다.

- 모든 데크들은 정캠버 였습니다. 알파인을 빼면 거의다 트루트윈, 혹은 디렉트윈 이었죠.

  파우더 데크나 프리 카빙용 데크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 티타널 같은 알류미늄 함금은 이미 스키나 알파인 스노보드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1990년도 중반부터 사용하였고, 스키는 렌탈급 스키에도 알류미늄 합금이 탑재되었습니다.

- 이때 쯤에 보드크로스용 햄머헤드 데크는 유럽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도 밤나무를 혼용한 코어)

- 1999년 즈음에 캐나다의 앨런 클라크가 수퍼 파이프를 고안하였습니다.

- 바인딩의 혁명이라는 버튼의 C4 바인딩이 나옵니다. 발바닥의 쉐이프에 맞는 컨투어 라인이

  들어간 고기능의 라이딩용 바인딩 입니다.

- 스위스 니데커에서는 이미 1998년도에 니데커 메가라이트이라는 올마운틴 데크를 만들었는데,

  첫 3D 코어 데크 입니다.

솔직히 스노보드는 장비가 계속 진보하였습니다.

막 자동차들 처럼 무진장 진보한 것은 아니고, 꾸준히 고객들의 입맛과 실력과 추구하는 터레인에 따라

더 다양해 졌습니다.

엣지의 공정, 캠버의 다양화는 05/06 시즌부터 다양해 졌습니다.

또한 코어에 사용되는 우드의 종류들도 다양해 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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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에 라이딩의 명기인 02/03 버튼 드래곤을 헝글 유명 라이더에게

시승을 맡기면.......제 예상으로는 좋은데크이긴 하나 급사에서 좀 털릴 거라고 할겁니다. 붓아웃도 난다고 할거구요.

당시 단단한 보드라 할지라고 플렉스가 현재보다는 말랑하고, 사이드 컷이 158 기준 7.8m에 허리폭도 248미리로 좁거든요.

스노보드 설계자로서..........

제가 7년전 첫 설계한 보드가 바로 얼로이 스나이퍼 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설계한 보드가 바로 더 원 입니다. 둘다 같은 디렉트윈 정캠이고

스펙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둘다 맛은 다릅니다. 설계는 정답이 없고 해답만 있을 뿐.....

고객의 입맛과 스타일은 계속 진보 하고 있습니다.

장비들도 혁신없이 그대로 정통만을 고수하면 도태 됩니다.

저도 이맛에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내구성...........

90년도 중후반 데크들이 현재 데크들 보다 훨~씬 튼튼 합니다.

유럽발 환경규제가 스노보드의 무엇들에 영향을 끼쳤을까요?

화학적 요소들에 정말 많은 성분들을 친환경으로 바꾸거나, 유해한 성분은

아예 빼버리거나 함유량을 1/10 수준으로 최소화 하였습니다.

1. 에폭시 - 접착력과 접착강도와 유지력이 약화 되었습니다. 요즘 스노보드들이 잘 터지는 가장 큰 이유 입니다.

2. 사이드월 소재 - 접착력과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이드월 소재를 다른 소재로 개량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3. 페인트 - 지난 시즌 브랜드들 페인트가 늦게 생산 되어서 양산이 늦게 되었었죠.

4. 나무들 - FSC 인증이 되지 않은 나무들은 스키/보드/가구 용으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에 인증 비용과 기존에 사용하던 포플러 나무들이 제한 되었구요. 하지만 포플러 나무 이외에

   더 멋진 탄성과 경량성을 지닌 나무들이 더 많이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볼트/너트/에지 소재 - 역시 단단한 합금이 아닌 스크랩 슬라브로 만든 합금으로 만든 하드웨어들 때문에

   예전보다 마감성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스텐레스는 마감성이 좋지만 접착력이 좋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