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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2년차 초초보 보더입니다..
작년 비발디에서 빡시게타고 올해 장비랑 풀셋으로 구입하고나서 성우시즌권을 끊어서 타러갓는데요..
이제 업다운이랑 좀 된다싶어 자신감이 충만한상태인데..
옆으로 쌩쌩 지나댕기는 카빙하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부러워..
조금씩 해보려하다가 힐턴에서 역엣지 걸려 붕떳다 엉덩이로
쿵찍고 뒤로 두바뀌 굴르고 머리를 부딪쳣어요.. (처음으로 헬멧의 필요성을 느낀...)
아.. 처음에 머리가 띵해서 잠시 누워있다가 위험한거같아서 구석으로 피한후
머리가좀 진정을 찾자 엉덩이가 무척 아파오더군요..
조금 쉬고있으니 뒤에서 내려온 여자친구가오더니 죽은줄 알았다고.. 농담을 ㅠㅠ
일단 내려가서 쉬려고하는데 엄청 아픈상태이구요.. 다시 그 힐턴 상황이 오면 겁을 먹게되더군요 ;
무튼 주특기인 낙엽으로 내려와가
별다방에서 좀 쉬다가.. 도저희 안되겠다 싶어 의무실로가서 부끄럽지만 엉덩이를 보여줬더니..
엄청 놀라하셨습니다.. 저도 그때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는..
더타긴 힘들어 여자친구 한 2번 더타고 오라고하고 좀 쉬고있다가
여자친구가 쓸쓸히 걸어오더니 그만탄다고하는거에요 ㅠ
미안하기도하고해서 괜찮다며 더타자고 같이 리프트타고 올라가는데.. 리프트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겠더군요 ㅠ
불안불안 속도도 못내고 내려오다가 또 힐턴에 그상황에서 겁을 먹게되어 또 궁딩이로 넘어졌는데요;;
아 이건 진짜 살짝넘어졌는데 죽겠더군요 ㅠ 도저히 못타겠다고 말한후 집에왔습니다 ㅠ
주말인지라 다음날 한의원을 가보니 정형외과 가보라더군요 ㅠ
정형외과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만져보시곤 교통사고났었냐고..;;;;
칼로째서 멍든조직 다 때어내는 공사할뻔했지만 그럼 일이 너무커진다고 주사맞고 약받아왔습니다.ㅠ
한동안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지 2주.. 다 낫지 않았음에 좀 살만하다 싶어
친구들과 새벽보딩하러 또 갔습니다. 몸이 안아프니 다시 탈만하더군요
팔뿔어지면 깁스하고 탄다는 말이 이해되었어요 ㅠㅠ
근데 또 힐턴에서 궁딩이로 .. 쿵
처음 넘어졌던 그 상황이 재현되었지요ㅠ ㅠ 또 그렇게 집에와서 지금 요양중입니다..
이제 정말 장비와 시즌권이 아깝지만 확실히 나아서 타야겠네요 ㅠ
다른분들처럼 뼈가 부러지거나 모 큰 부상은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ㅠ
진짜 엉덩이 사진찍어 보여주고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검언 멍이 주먹만하게.. 그 주위는 퍼런멍
혹시나 이거 짝궁딩이 될 수도 있나요?ㅠㅠ 통증은 점점사라지는데 큰 덩어리가 엉덩이에 있어요 ;;
그리고 왜 전 자꾸 엉덩이로 넘어지죠 ㅠ (힐턴에서;; ) 자세가 틀린걸까요?
다음에는 엉덩이 보호대 한 3장깔고 타야겠네요 ㅠ
엉덩이가 부어오르는 고통을 이겨내시면
조만간 내장털림과 사과쪼개기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고갱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