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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 나름 배드민턴을 열심히 쳤습니다. 취미임에도 레슨 꾸준히 받고 새벽, 저녁 할 것 없이 매진하다보니

전국대회 입상도 하였습니다.

'가장 높은 급수에서 우승하면 이 운동 그만 둔다.'라는 생각으로 했었고 우승 직후 모든 용품 다 팔고 3~4년 지났습니다.

3~4년동안 단 한 번도 미친듯이 했던 그 운동을 다시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 않았지요.

 

배드민턴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경쟁하는 스포츠이기에 스노우보드와 차이가 있지만..

 

'스노우보드도 목적성을 두고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요즘 해봅니다.

 

혹여 보드를 그만두고 후회하신 분 있으신가요..? 혹은 복귀하시고 '복귀하길 잘 했다' 생각하셨거나.

 

(혼자 끄적끄적거린 것이라 묻답 게시판에 안올렸습니다^^;)

엮인글 :

최리

2020.10.07 09:56:31
*.90.159.128

종목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안보하셔요!^^

윤차장

2020.10.07 11:02:17
*.214.58.72

잘하려하면 뭐든 스트레스받죠. 즐기려하면 사소한것도 행복이구요.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 취미는 잘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즐기는것입니다.

선수가 아니기때문에 일등이 목표가 아닐 뿐더러, 일등을 해야 행복한것도 아니죠.

겨울이 기다려지고 가는 겨울이 아쉬운 이유는 잘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전적 의미 자체가 취미란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입니다.

사전적 의미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최리

2020.10.07 11:11:11
*.90.159.128

공자의 말대로 즐기는 자가 가장 상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헌데 여러 운동을 겪어보니 초심은 즐기려는 마음이었으나 더 잘하고 싶고 (혹은 더 잘 하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고)

이에 따라 안 되는 것들을 수정,보완해나가고 또 시행착오를 겪고. 그러다가 성장에 목메달고 결국,

즐기기위해 시작했던 스포츠가 도리어 화살이 되어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가치관의 방향성이 그렇게 정해져있나봅니다...

피곤개구리

2020.10.07 13:07:27
*.0.153.190

개인적으로 보드는 자발적으로 그만 둔다기 보다는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스포츠 같습니다.

 

이제는 어르신이 되어가는 1세대 보더 큰형님들이 50줄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 관절아파서 못탄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젊을때 많이 타둬야할 것 같습니다.

펭수의니나노~

2020.10.07 13:24:53
*.104.250.21

보드는 스포츠 수명이 어느정도 끝이 있어요..

나이가 얼마신지는 모르지만 50넘으면 그냥 초보 가르쳐주고

자연풍경을 즐기며 내려가는 관광보더로 바뀔수 밖에 없어요.

말씀하시는 목적성을 가지고 한다가 강사나 수상이런거라면

20대 초반이 아니시면 생각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저는 뭐 60넘어도 탈겁니다...턴도 안하고 낙엽으로 살랑 살랑

내려가면서 앞질러 가는 젊은 이들 박수쳐주며 설경 감상하면서

보드 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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