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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노우보드씬이 시들해지며 하향세를 타고 있을때 다시금 불을 붙일수 있었던 것이 헤머의 유행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헤머데크를 타는 일본과 한국의 유명 라이더들이 슬로프에 달라붙어 멋진 카빙을 하는 모습이
거의 충격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저도 또한 그 모습들을 동경하며 헤머덱과 전향 라이딩에 빠져보낸 시즌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현재는 라운드 데크로 돌아와서 라이딩과 파크를 동시에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헤머데크의 유행에 대한 토론이 많이 있었던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대부분 결론은 대한민국 슬로프 상황때문에 헤머가 유행을 한다라는 쪽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볼때 단순히 환경적인 것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창 헤머에 빠져 있을당시에도 파크와 킥커에 대한 로망은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빅에어와 지빙에 견줄만큼의 퍼포먼스를 슬로프 위에서 카빙으로 보여줄수 있다는것이
현실적으로 훨씬 다가서기에 더 가까웠기에 헤머를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도 역시 '한국 슬로프엔 이게 맞아' 라고
스스로 합리화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파크엔 한번도 들어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말입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정말 운좋게 파크에 입문하게 되어 이제 막 배우고있는 초밥입니다
깊은 지식이 있지는 않아도 파크의 즐거운 부분과 안전에 대한 부분도 여러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접해보지 않은분들이 파크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활동도 해보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스키장 축소 운영 등의 이유로 여러 리조트들이 파크와 파이프 운영중단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 아프고 속상합니다. 이게 꼭 리조트 탓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년 후에는 과연 몇개의 스키장에 터레인파크가 남아있을까요...
ps. 시즌 준비하느라 즐겁고 설렘 가득한 시기에 분위기 잡치는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신뢰할만한 연구결과가 딱히 없어서 다들 그냥 개인적인 추측으로만 예상하는 거죠.
보드인구가 줄고 고령화 되면서 파크유저가 감소하고 라이딩 인구가 늘었다는 의견
자연설이 거의 없고 정설된 슬로프가 많은 특성상 카빙하기가 좋아서 유핸한다는 의견 등등이 있지만,
제 생각엔 보드시장 축소에 따라 고가데크를 팔고 싶은 업체들과
기존의 강습시장의 파이 나눠먹기 싫어서 틈새시장을 파고든 라이딩 스타일에 의해 만들어진 유행이라는 생각이 크구요.
그게 나쁘다기보다는 취향이 강요당하는 현실은 좀 안타깝긴하죠.
최근 5년 이내의 입문자들은 당연히 잘타면 해머타는게 국롤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구요...
용평 파크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넋두리였는데....
필력이 약하다보니 맹점이 조금 흐려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용평에서 저번시즌과 다르게 상급자 슬로프를 한군데 더 운영 안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아쉽긴 하겠지만 비슷한 슬로프가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어느정도 수긍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터레인파크는 딱히 대안이 없습니다
파크를 포기하던지 베이스를 옮기던지 둘중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리조트 측에서 이런부분을 모를리 없는데도 진행을 한다는건
경영난 때문만이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는 좀더 다양하게 설상 종목을 눈으로 즐기고 몸으로 즐겨볼 기회조차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