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텝인이 요즘 눈에 들어와서
인업고 사용하다가 맘에 안들면 스텝인 알아보려고 하는데
전향 라이딩에는 구조적으로 안 좋다고들 하던데
사용해보신 분 내구성이나 사용감은 어떤가요?
제 스펙은 174/72/255 사용합니다.
하이백이 없는 모델(나이트로 클리커+셀렉트)로 1시즌 타봤는데, 저도 전향이긴 한데 극전향은 아니라서 그런지 줄구당창 탔음에도 밑창 뜯어짐은 없었습니다. 토션도 그리 많이 주는 타입도 아닌것도 있고요~~ (27, 18)
플렉스가 아주 하드한것보다는 7미만인 것들이 궁합이 좋았습니다. 파우더덱 같은 정도? 궁합만 잘 맞으면 발바닥이 원하는데로 데크가 너무나 잘따라오는 미친 반응력을 보여줍니다. ^^ 단, 하드한 해머덱이나 무거운 덱들은 오히려 반응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체결은 장단이 확실히 있는데, 습설, 떡눈, 눈오는날에 체결이 매우매우 힙듭니다. 부츠 뒷굽에 있는 체결부위(고리)쪽에 눈이 붙어버리면 체결이 안됩니다. 긁어내야 되요. ㅎㅎ, 그것만 아니라면 체결은 허리도 안굽히고 몇초 내로 쉽게 탁!!! 걸립니다. 심지어 스킬이 늘면 슬라이딩 하면서도 체결이 쉽게 잘 됩니다. 물론 경사도가 있는 곳에서 체결은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라이딩시에는 뒷쪽은 그리 큰 이질감은 없는데, 앞 토우쪽이 잡아주는것이 없으니 그게 이질감이 제법 있으며, 1~2시간 라이딩엔 괜찮은데 그 이상 타시면 발이 점점 앞으로 쏠립니다. 그래서 부츠 앞코와 발이 닿으면서 아포요. 좀 오래 탄다면 부츠를 다시 신고 조이면 됩니다.
아마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전향 라이딩에서 각도가 증가하면 증가할 수록
데크 엣지방향으로 프레스 가하는 부위가 자연스레 부츠의 토우와 힐 방향에서
발의 옆날 쪽으로 이동하게 되지요 (바인딩 각도가 90도에서 턴하자고 상상을 하면 바로 이해되쥬)
클리커 방식 스텝인이 힌지 딱 2개가 맞물리는 구조다보니 바인딩 각도 0도에서
부츠의 토우/힐 방향으로 힘전달을 극대화 하고 그 근방의 각도에서 적절한 퍼포먼스를 발휘 가능해요
저 힌지구조가 체결된 이후 발의 날 방향으로 부츠를 기울이면 유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사실 프리스타일 시스템이라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예상은 되지요
그래서 극전향에 가까워 지면 부츠는 날방향으로 힘껏 프레스 주면서 기울이는데 데크는 거의 안 따라오고
이걸 무시하고 계속 타다 보면 점점 유격이 극심하게 벌어져서 옳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요
그정도 유격은 무시하고 타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그 유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딜레이에 민감하면 곤란합니다
실사용에서는 27도 정도까지 그럭저럭 탈만은 했는데 그 이상에서는 마치 부츠가 접힌것 마냥
반응성이 극히 떨어져서 추천하지는 않아요..
하이백이 추가되긴 했지만 좌우 날방향으로 프레스 줄때는 영향을 못 주고 힌지는 동일구조이니...
버튼의 스텝온을 들여서 세팅해보니 상대적으로 토우쪽을 양옆에서 지지해주어서
클리커 스텝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향에 유리하긴 합니다만,
이마저도 약간의 유격이 존재해서 즉각적인 반응성은 다소 떨어지구요 (그나마 그 유격선을 넘으면 강하게 홀딩해줍니다)
밑창 뜯김은 요넥스 대비 확실히 튼튼한 편이긴 합니다, 헤비급이 아니셔서 아주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는데
일단 전향용으로는 비추입니다 ㅎㅎ
저는 장비를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게 좋기도 하고 각도도 짬뽕으로 마구 타다보니
스텝인/스텝온/스트랩 골고루 다 쓰긴 해요 ㅎㅎ
원래 스텝인이 힐컵과 토우캡이 삭제되어 있어 부츠/바인딩 아웃에 유리하단 판단으로 운영했는데
최근에 대충 야매로 비교해보니 아주 어마어마하게 줄지는 않는 것 같아요ㅋㅋ....
사진은 그냥 참고용으로
느낌적인 느낌인데 엘루미님이랑 만나면 아마 밤새 장비이야기 하다
아... 시간이 없어서 얼마 이야기 못했네요 이러고 해뜰때 집들어가겄네요 ㅋㅋㅋㅋ
앞이랑 뒤 걸쇠에 발바닥이 고정되어 있는 형태라서 하중이 많이 걸리면 밑창이 뜯기는 경우가 많았죠.
하이백 생기면서 구조적인 개선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