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모해서 그냥 코로나 관련 회사 뻘글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는지...궁금하네요

직원수 2.5만명 규모의 국내 유통업체의 본사에 근무 중입니다.

본사 근무인원은 약 1500여명이며, 총 3개층에서 나눠서 근무 중이죠.

본사 사옥에서는 지난 9월과 저번주인 12/3일 확진자가 발생했었습니다.

지난 주 발생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55명 검사 결과 다행스럽게도 전원 음성이 나왔네요.

때 맞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금일 부터 본사 상주인력을 50%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순환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그룹A : 상시출근 20% - 필수업무수행자로 대체인력이 없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원 

그룹B :  순환재택 40% - 필수업무수행자이나 대체인력이 있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

그룹C : 상시재택 20% - 노약자, 임산부, 취학아동 등과 동거중이며,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

저희 팀원은 총 18명입니다.

어제 순환재택근무 대상인 일부 쥬니어들이 팀장님께 불만을 말하더군요.

본인은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상시재택 근무 대상이라고 변경 해달라고...

하지만 저희 팀에는 임산부 2분과 3남매를 양육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미 상시재택 20%를 채운상태라 팀장님께서

어렵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이 부분은 좀 아쉽더라고요.

정해진 구성비를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것 같더군요. 아마 재택근무를 하면 직원들의 업무능률이 떨어질꺼라 생각해

구성비를 유지하려고 하는거 겠죠?

다른 회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어떤분위기로 대상을 나누는지...궁금하네요.

아..저는 지난 2월에도 이번에도 그룹A 상시출근 대상자입니다.

저희팀 18명중  팀장님, 저, 그리고 임원비서 3명만 해당되죠.

대체 불가능한 인력은 맞죠. 하지만 팀장님은 하루에 한번 저를 찾을까 말까입니다.ㅎ

음...지나달 업적평가에서는 총 4개 등급 중 밑에서 두번째걸 주셨더군요. 이런 십장생 같은....팀장

왜 업적평가 등급이 이러냐고 여쭤보니 성과는 상위권인데, 레퍼런스가 안좋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팀장님과 회사가 준 가이드를 준수하려고 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유관부서와 트러블이 발생한다.

이게 업적평가에 반영 되는 사유가 맞냐고 되물우니...그냥 암말 안하더군요, 이런 십장생 같은...팀장

네...그렇다고요 업적평가는 개같이 주면서 하루에 한번도 안찾는 필수인력이라, 남들 다 재택근무할때

아침7시부터 출근해서, 헝글보니 좀 우울해져서, 신세한탄 좀 해봤습니다.

댓글로 저희 팀장님 좀 마니 까주세요.

오늘 하루도 모두 힘내세요.

겨울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