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 김서림이 아주 난리죠.

저는 아직 보드를 타지는 않았지만 선구리를 써도 역시 마스크 때문에 김서림이...

지난번 헝글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고글 위쪽에 있는 스펀지 떼면 김 안 서리지 않을까요?라는 글을...

오?!라는 생각과 함께 진짜 되려나? 아니면 안되려나?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친분이 있는 전문가분께 여쭤봤습니다.

1. 고글 내부 습기를 원활하게 배출하기 위해 위쪽에 있는 벤틸레이션 스펀지를 떼는 것은 어떠한가?

-> 습기가 원활하게 배출 될 수는 있겠지만 라이딩 중에 들어오는 눈이나 먼지 등을 막을 수 없으며 찬바람이 너무 들어올 가능성이 큼.

2. 그렇다면 콧김, 입김이 들어 오지 않도록 고글 아래에 있는 벤틸레이션을 아예 막는 것은 어떠한가?

-> 콧김, 입김이 들어오지 않아 김서림이 완화 될 수는 있지만 얼굴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막히며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이 역시 김이 서릴수 있음.

이렇게만 질문을 해서 답은 요 2개만 들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김 서리지 않는 법은 못 물어봤....;;;;

사실 딱히 고글 자체로는 방법이 없겠죠.

리프트에서는 요즘 핫한 뚜껑 열리는 고글이나 마그네틱 고글처럼 렌즈를 어느 정도 분리해서 말리는 방법이나

조금 더 번거롭지만 아예 벗어서 말리는 방법이 있겠고

(하지만 이 방법은 영하의 혹한에서는 습기가 말려지는 것이 아니라 얼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안티포그 용액을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이 역시 고글 내부 렌즈 건드리는거라서 좀 꺼림직하고 김은 안 서리지만 물기가 맺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고

몇몇 분들이 사용하시는 마스크 가드를 이용한 공기 배출은 마스크 본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방법 같기도 한....

(밸브형 마스크랑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공간을 띄워서 공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건데 그러면 비말 차단이 안 될거 같은...)

입에 달라 붙지 말라고 쓰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은 마스크 윗 부분을 반창고로 막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창고가 어디 있더라....

뻘글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나....

팁 좀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