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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사시는곳이 경기도 포천입니다.
말이 경기도지 위치상으로는 강원도와 훨씬 가깝습니다.
지난주아침에 부모님집에서 밥 먹고 출근하려고 현관을 나섰는데..
헉~
마당에 말라뮤트 만한 뭔가 시커먼게 있네요.
뭔가 봤더니
...
독수리네요;
겨울철새인 독수리가 겨울이면 철원쪽으로 왔다가 봄에 귤까먹는 시베리아로 넘어가는데.
아무튼 그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 채널을 봐서 아는데
멍.청.한 독수리도 눈만 가리면 잡을수 있다죠.
마치 무엇에 홀린듯 입었던 윗옷을 벗어서 휙 던져 눈만 가려서
잡아야지 하는 생각에 윗옷을 벗었는데
순간 큰주먹만한 대가리에 달려있는 부리가 바나나만하고..
발톱 하나 하나가 제 손가락 보다 긴데..
만약 저것들에게 쪼이거나 발톱으로 스크라치 당하면 ㅎㄷㄷㄷ
바로 주섬주섬 벗었던 윗옷을 입었지요.
사실 독수리가 천연기념물인지라 괜히 잡았다가 문제 생길수도 있고
딱 발톱때문에만 그런것은 아니였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인증샷을 찍으려고 잽싸게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저희집에서 키우는 개개끼가 짖고 난리를 쳐서 날아가버렸네요.
와. 날개를 펴니까 한 3미터쯤 되네요.
펄럭~펄럭 이면서 날아가는데 멋있긴 하더군요.
한줄 요약. 메리 크리스마스!! -_-+++
독수리가 어디 수박씨라도 하나물어다 놨나 뒤져보세여
어렸을때 병아리를 마루에서 키웠는데, 마루가 큰 통유리문이었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매인지 비슷한거가 유리문에 박치기를 했엇다는....
정신잃고 떨어져있는거를 따뜻한곳에 뒀더니 나중에 날아갔더군요....ㅎㅎ
독수리 뒷다리는 내꺼~ ㅋㅋㅋㅋ
상황봐서가 아니구 꼭오세요 안본지 너무오래라..얼굴 까먹어씀 ㅋㅋ
멍멍이만 아니였음 인증샷 볼 수있는건데.. 아쉽네여~
읭?
즐건 클쓰마스 되세염~ 호홋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