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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많은 분들과 의견 나눴고
저의 생각도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면서 바뀌고 그러더라구요
원래 이번 시즌 제 계획은
No숙박, 식사는 구석진 야외 or 자차 당일치기였는데
12월은 일단 포기해야겠습니다
1월에도 확산세 안잡히면 포기할 가능성이 높을거 같구요
저번주에 당일치기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다녀왔지만
주말내내 불안함을 느끼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제 KYLIAN님 말씀중에
'사실 안가는게 정답이죠'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 지인들한테 보드타러 갔다온다고 말도 못해요
여론이 워낙 안좋으니까요
근데 돌이켜보면 제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하다는 거...
지금 상황에 회사나 학교에다가
'나 저번주 스키장 다녀왔어, 사람 진짜 많더라' 말 못하죠
현재 외부에서 스키장을 바라보는 시선.. 상당히 안좋습니다
다른 모든 유흥, 체육시설들은 집합금지인데
스키장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으니까요
제가 보드말고도 다른 운동들 진짜 많이 하는데
거기 사람들은 '헬스장, 체육관 천장 개방하면 스키장이랑 똑같은거 아니냐, 왜 우리는 못여냐' 이럽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키어, 보더들은 타겟되기 딱 좋죠
시즌방 관련해서도 많은 분들이 조용히 진짜 지인 위주로 운영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시즌방 게시판 가보면 여전히 게스트, 투자자들 모집중에 있으시고
또 몇몇 유저분들은 흔치 않지만 남녀혼숙 같은 것(부부, 연인 제외)도 보고 들은적 있으시다 답변해주셨는데
솔직히 언론 입장에서 꿀이죠 이건,
그리고 이미 뉴스인터뷰에 시즌방 분들이 모르는 사람들끼리 지낸다고 인터뷰도 했구요
우리가 아무리 우린 깨끗하게 가족들끼리만 간다 하더라도
1000명 중에 1명이 더럽게 행동해버리면 언론은 그걸 주목할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코로나 상황에 그건 치명적이죠
전 국민,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영향 받으면서 문닫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이시각에도 의료진들은 가족들 아무도 못만나고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포기하고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스키장을 간다면... 과연 악당은 누구일까... 생각들었습니다
그냥... 진짜 안가는게 최선
시즌방(소규모 가족,친구 제외) 하지마시고 당일치기하는게 차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카풀도 좀 하지마시구요
또 최소한 12월에는 진짜 좀 자제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좋은말씀이십니다. 저도 코로나땜에 주말은안가고 평일에만 혼보하고 혼밥하는 입장이지만..지인이라 해도 시즌방 불안한거 사실입니다 그리고 상황을보니 시즌방이 100프로 지인만 있다고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구요. 확률상..밖에서 마스크끼고 보드 탈때 걸릴 확률과 실내에서 같이 밥먹고 술먹고 할때 걸릴확률이 같을리는 없을테니까요. 뭐 재수없으면 이래나 저래나 걸리겠지만..최선은 안가는게 맞지만..차선책으로라도 코로나가 안걸릴 상황으로 돌아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생업 제외하고 나와서 뭘 하든 욕먹는 시기입니다 .스키장이.. 규모가 크니 더 눈에 띄는 거겠죠..개인스스로 개인방역 철저히 하면 적어도 떳떳하게 나설순 없어도 코로나 걸릴일도 남들한테 욕들을 일도 없을꺼 같네요.
사실 보드타기 위한 합리화에 불과했다는걸 느꼈네요
저만 걸리면 다행이지만 죄없는 주변 사람들 옳기게 되면 ....저도 시즌 접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