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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심정적으로만요.
아무래도 돌아가는 꼴이 심상치 않아서 와이프가 시즌권 환불하라고.. 양도하면 그 사람은 스키장 갈 거니까 양도하지 말고 환불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었습니다.
근데 지난 2주간 살아있어도 사는게 아니네요.
1년 내내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겨울까지 살아있기 위해서였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이렇게 살 거면 뭐하러 사냐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예전에 클럽 순회하는 사람들이랑 이 시국에도 일요일에 교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하는 사람들 욕했던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물론 지금도 저게 잘 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을 안 해요.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는 거죠.
살아가는데 제일 큰 낙이 저거라면.. 참기 힘들었을거라는 이해는 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경우는 우리를 포함해서 교회, 클럽.. 다 욕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이야 야외활동에 사람간의 거리도 멀고 주의하면 괜찮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 이야기고요.
어쩔 수 없이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나 봅니다. 기력이 하나도 없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