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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살, 8살 딸아이 아빠입니다.
둘다 보드를 가르키고 있으며, 첫째는 지금 너비스턴을 넘어선 상태이구요, 둘째는 아직까지는 언덕에서 저랑 놀고 있습니다.
첫째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첫해는 그냥 언덕에서 보드차고 직할강 하 듯 놀았습니다... 어느정도 흥이 올라와 있을 때면 손잡고 사이드 슬리핑을 연습했구요... 정지의 개념을 이해하고 자리잡고 나서는 초급리프트에 올라갑니다. 요때가 초1 무렵이이였구요...
초2부터는 낙엽으로 날라다녔고, 시즌 막바지에는 턴이 하고 싶었는지 욕시을 부리더니 스스로 돌기 시작하더군요...
초3부터는 어지간한 어른보다 빠르게 달려갈 정도가 되더니, 올해는 혼자도 탈 수 있겠다고 하네요... ㅎㅎ;
저도 2시즌 정도는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같이 고생하고 같이 함께해서인지 동지같은 느낌으로 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둘째도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 같은데... 솔직히 나이가 들기 시작하니 체력도 딸리고, 이걸 또 해야하나? 하는 맘에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더 큰 즐거움이 있을꺼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아! 보드 들어가기 전(7살? 6살?)에는 스키스쿨 2번 다녔어요, 스키를 가르키겠다는 목적보다는 아이에게 눈, 그리고 장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목적이었습니다...
어느정도같이 슬로프를같이내려올때쯤 부모와 아이 모두가 즐겁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