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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출연님과 비슷한 고민을 한 라이더로써 답글을 달아드립니다.
일단 스스로 많이 앉았는지 못앉았는지, 기울기를 많이 줬는지 못줬는지에 대한 실상을 알고, 고민을 많이 하시고 계시는 자체로 절반은 성공했다고 박수쳐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9/20 첫 시즌 오직 베이직카빙만 연습했고, 20/21시즌 현재 시즌 강습을 받고있습니다.
연습이 안될때 데크가 안좋아서 그런건가? 정말 데페 타입알을 타면 자동카빙이 되나? 내 몸 사이즈에 비해 사이즈가 정말 짧은가?
수 많은 탓을 데크에 돌리곤 했었습니다만, 이곳 게시판에서도 많은 고수님들께 데크 사이즈와 종류에 대한 문의를 많이 드리곤 했었지요. 시즌 강습이 끝나가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연습의 방향성과 연습의 양, 즉 실력의 문제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이 앉는다는건 곧 많은 기울기를 주는 것이겠지요?
제 생각엔 그 자체가 데크의 성질, 등급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앉을때 시선, 상체, 골반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속도감, 그리고 앉는 시점이 익숙치 않아서 더 앉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긴 유효엣지가 주는 안정감이라던가, 단단한 강도의 데크를 바탕으로 체중을 싣고 눈벽을 밀어내어 더욱 깊은 카빙을 하는 것은 예외로 하겠습니다만, 그 전의 단계에서는 장비보다는 연습의 방향성이 맞는가, 연습의 양은 충분한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민을 해보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연습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남은 한달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데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