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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월. 용평. 야간.
*. 날씨.
6시 반 레드 시계탑 영상 5도, 저녁 9시경 골드에서 나올 때는 영상 2도. 대략 비슷.
기온에 비해 상당히 춥게 느껴지는 날씨. 내일 추워지는 탓인지, 바람 거의 없어도
음산하고 쌀쌀하고. 별 총총 맑은 하늘.
*. 설질.
예상대로 망했어요. 레드. 얼핏 봐도, 내 주제에는 버거운 빙판. 피하는게 상책이지.
레드파라. 오돌도돌 정설 자국 그대로 얼었다는. 버버벅~ 긁는게, 할 수 있는 전부.
골드 상단. 고~대로 얼었고, 세로 방향으로 여러 줄의 단차. 찍어 낸 줄무늬 슬로프.
중단부터 아래까지. 정설 자국 얼어 붙은게 척추를 울리다가.. 시간 지나며 깎였음.
가루는 거의 없고 맨질맨질 빙판. ;;
*. 인파.
역대급 썰렁. 골드는 다 합쳐서.. 14명쯤? (슬롭에 7명, 리프트에 4명, 스낵에 3명.)
*. 기타.
골드에서 나와서 10시에 퇴근하는데, 여기 저기서 소음이 발생. 쉬시식~, 취이익~.
압축 공기가 빠지는, 제설 준비하는 소리. 그 고주파의 찢어지는 소리는, 평소라면
소음으로 느껴지겠지만.. 지금 나에게는 베토벤 9번 환희로 다가 오고 있다는~. ㅋ
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내 옆에서 팔을 휘젓고 있다 한들, 지금 이 순간 저 제설기
소리보다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으랴~.
-. 펀글은 펀게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왜구는 수준에 맞는 곳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02/22 : 042-46/088
제설하는군요!! 근데 오늘도 야근... 어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