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세번씩 이상 날씨 어플을 안봐도 되고
카풀을 구하지 않아도 되고
무슨 장비를 쓸지,
카빙을할지 트릭을 할지 파크를 탈지 고민도 더이상은 필요없고
시즌방에 몇명이나 들어오는지 체크 안해도 되고
주말에 누구랑 탈지 고민 안해도 되고
또한
스스로 잘타고 싶은 욕심
누군가에게 찍혀지고 싶다는 소망
나와 남을 비교하는 생각
온갖 시기질투와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벗어나
자연인이 된것 같네요.
원래는 겨울끝나면 더욱더 마음고생을 했는데
올해부턴 왠지 해탈을 했습니다.
엄청 잘타지도 엄청 실력이 늘지도 엄청 많이 탄것도 아닌데 말이죠.
마음가짐의 문제 같습니다.
뭐랄까
마이너스적인 힘을 원동력으로 추진해온것 같은 삶을 살아온 '헤이트'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하트'가 되고싶은 마음입니다.
... 음 헛소리구요
그냥 코로나 시즌이라 큰 기대를 안한게 큰것 같습니다ㅎㅎㅎㅎ
지난토요일 마지막 보딩으로 용평 원정가서 제대로 잘타지도 못하고
엄지손가락도 삐었지만
그래도 좋은분과 함께하고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눈을 맞으며
그저 스노우보드를 잘탄것 만으로
괜찮았어요.ㅎㅎ
거기다 이쁜 리프트 사진 하나 남겼는것에 큰 만족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다음 겨울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카풀 원래 안해서 생각안하고
장비 하나에
카빙밖에못하여 고민해 본적없고
시즌방 원래 안구했고
주말 가치 타는사람 정해져있어서
고민하지않지만....
다음 겨울을 기다리는맘은 같습니다 ~~
같은건 담 겨울 기다리는거 하난데 왜 친근할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