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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관령 다녀왔는데 날씨가 조만간 시즌 시작을 알려주네요 ㅎㅎ
저는 아내와 같이 드라이브를 즐겨 대부분 고속도로 안다니고 국도로 다닙니다
서울-대관령(국도 잘되어있네요 ㅎㅎ 경치도 좋구)
어제는 간만에 야간 국도 드라이빙이나 할겸 대관령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저녁먹고 양평 청운면? 즘 들어섰나 저녁 9시조금 넘었더라구요 근데 왕복 2차선 도로,
반대편에 차들이 3대가 비상깜박이를 켜고 정차해 있는거예요 '사고났나? 여기 그럴곳이 아닌ㄷ....' 하는 순간 바로 앞 도로에 차에 치인 할아버지께서 전조등 시야에 확들어오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져계시더라구요 순간 저도모르게' 와씨xxxxx' 하면서 핸들을 꺾었습니다...
(가로등하나없고 맞은편에 차가있어 상향등도 끈상태라 와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간신히 피하고 갓길 정차후 내려서 확인해보니..
일단 가해자(?)분께서는 멘탈이 바사삭이셨고.. 여쭤보니 운전중 할아버지가 도로위에 그냥 누워 계셨다고;; 본인 차를 발견하자
갑자기 앉으셔서 놀라서 핸들을 틀었지만 충돌해버렸다는;;;ㄷㄷ (음주운전은 아니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다행히 숨은 쉬고 계시지만 이미 골반 아래쪽은 많이 상하신 상태(표현을 못하겠네요..)
제 뒤에 같이오던 오토바이 탄 커플과 함께 맞은편 차량 유도하면서 기다리는데 교통사고 환자는 응급처치가 오히려
더 위험하게 할수도 있다고 들었고 119에서도 조치하지말고 현장만 통제해달라고해서 찬바닥에 30분간 숨만쉬며 누워계셨네요..
차타고 오면서 곧 시즌 온 되면 밤길운전 많을텐데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며 집으로왔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된걸보니 잠도 안오고 정말 그 당시는 사고를 수습하자 라는 마음이지만 또 심장은 벌렁벌렁 사람이 누워있는걸 보니 초 예민상태에..ㅠㅠㅠ 어후.. 조심 또...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해차량 운전자분... 정말 안타까운 사고인데...원만히 잘 해결되시길ㅠ
여러분 밤길 안전운전하세요!!ㅠㅠ
고생하셨겠습니다. 그나저나
트라우마 생기셨을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