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숙원 사업이었던 바인딩 교체를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버튼 CFX 01-02 인데요. 지금까지는 솔직히 버튼 무지하게 싫어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접해보질 못했던 겁니다.(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너무나 버튼버튼 하는 것이 괜히 싫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그 버튼 유저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편의상 존칭이 생략됩니다.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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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쓰던 드렉 매트릭스 입니다. 솔직히 이전부터 드레이크 한번 써보 싶었습니다. 말로만 들었습니다. "정말 잘 잡아준다." , "바인딩 하면 드레이크다.", "디자인도 죽인다." 등등... 저에게 드레이크에 대한 환상이 싹트고 이번시즌 장비를 교체하면서 드디어 "꿈은 현실로!!" 였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 몇 번의 라이딩 정말 만족이었습니다. 발이 아프지만 발이야 원래 첨엔 아픈거구... 그런데 계속 아픕니다. 트릭 연습좀 하면 오래달리기 한것 처럼 발바닥이 아픕니다. 너무 잘 잡아주다 못해 발이 아플지경입니다. 드렉에 대해 알고 있던 것 모두 맞는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당하기 벅찬건 아닌가...?? |
이번에 구입한 CFX입니다. 디자인 저의 개인적인 견해론 꽝입니다. 버튼의 가격이나 인지도에 비해 디자인은 솔직히 떨어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던 같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처음 접해본 것은 날아라 병아리 님의 커스텀과 CFX를 접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죠. 드렉으로 꽉꽉 조여가며 타던때와는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오히려 드렉보다 부츠도 더 잘맞았습니다. 시승기? 그야말로 너무나도 편안한 라이딩였습니다. 드렉을 거칠 게 모는 스포츠카라고 하면 버튼은 그야말로 조은 고급차같았습니다. 여유있고, 힘있고, 그 뭐랄까. 그냥 편안하게.할거 다하면서.. 그 느낌 잊을 수가 없었죠.그에 최근 불어닥친 강호 지산파의 버튼 바인딩 교체바람이 한몫을 하게 되었고, 드렉을 팔게 되어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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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찬찬히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박스 패키지 않에 내용물입니다. 작은 매뉴얼, 3구멍 4구멍 디스크, 3구멍용 디스크 덮개(?), 미끄럼방지 패드같은 것(?),나사봉지, 그리고 버튼코랴 정품패키지 |
3개구멍 패드와 4개구멍 패드인데요. 치사하게 3개구멍 짜리에는 저기 검은색으로 된 붙이는 덥개 같은 것이 있는데.. 4개짜리는 안들어 있더군요. 비닐이 밀몽 되어 있던거라 중간에 빠진 것 같지는 않구요, 원래 그런건지 제조 과정에서 누락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리쉬코드와 나사들 작은 매뉴얼 이네요. 특별한건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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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코리아 정품 패키지 여기서 버튼코리아 정품이란것이 얼마나 허망하단걸 깨달았습니다. 전 원래 버튼코리아 정품으로 사기로 한게 아닙니다. 샾에서의 가격이 2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돈때문에 2만원 싼 그냥 수입 제품을 사기로 했습니다. 가서 사면서 그랬죠 "라이더스카드 안주세요??" 그랬더니 "그래요? 드릴까요?" 그냥 하나 쓰윽 끄내 주시더군요. 그래서 정품 되었습니다. 참 웃기는 일입니다. 가격은 그냥 수입품 가격인데 말이죠.. |
기본적인 외형입니다. 그냥 평범한 바인딩 같아 보입니다. 심플하고 다른 보통 바인딩과 다를 게 없이 생겼습니다. 알루미늄 라쳇이 눈에 띄네요.
| Made In Italy 미국에서 안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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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을 바딱(?) 세워주는 것 같은데 전 아무래도 이걸 만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오히려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저렇게 고정해 놓았다가 어디 세게 부딫히면 뽀가지는거 아닙니까? 이 장치의 용도나 기능을 아시는 분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하이백의 나무무늬 첨엔 무슨 자동차에 싸구려 우드그레인 달아놓은거 같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자꾸보니 그것도 괜찮더군요. 참 진짜 나무는 아닙니다.(^^) |
가죽 스트랩!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바인딩의 편안함과 힘전달, 그리고 스트렙을 꽉 채우지 않고서도 발을 꽉 잡아주는 듯한 느낌의 많은 부분이 이 가죽 스트렙에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결과입니다.) 고급스럽습니다. 전에 드렉이나 다른 제품들과의 많은 차별성을 둔 부분인거 같음. 만약 아니였다면 버튼은 나한테 상주라! 혼자 얼마나 절라 잘지어내냐.. 조은쪽으로..-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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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백의 좌우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올시즌 모델은 드라이버가 필요없을 듯 하다 저런 조정엔.. 다 손으로 가능하게 되어있고, 아직 겁나서 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터라 꼭 한번 해볼 참이다. 매뉴얼엔 각도 까지 비교적 자세히(영어로! 그래서 나한텐 자세히가 아니다.!) 설정 방법이 나와있다. 뭐 개인적으로 편하게 하면 되겠지. 참 스카이님이 보딩 인포에도 올려놓으셨다. |
다음 또 난 첨보는건데.. 바인딩 앞부분에 발까락쪽 그러니까 부츠의 사이즈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사진에 왼쪽과 오른쪽의 나와있는 정도가 틀리다.) 사용자의 새심한 배려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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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CFX의 구린 디자인에 대한 나의 견해에 대해 생각해 봤다. 위의 그림을 보시라. 조금은 의아해 하면서 찬찬히 보았다.
앞쪽 스트랩은 나사가 안보인다. 도대체 뭘로 고정한건지 알 수가 없다. 바인딩의 베이스에 홈이 있어서 그안에서 움직인다 조금은 헐렁하다. 난 꽉 끼이는게 조은데(?) 그래서 꽉 조이고파도 조일 수가 없다 숨어있다. 뒤쪽은 어떠한가? 나사는 보인다 하지만 역시 홈안에 숨어있다.나사의 수를 줄인것! 이것 정말 높이 사고프다. 대표적으로 그 멋진 드렉바인딩 예를 들어보자. 바인딩에 서로 엮여 있는 그 수많은 나사들..바인딩 자체가 그 몇가지 부품들로 모이고 맞춰져서 하나를 만든다. 과연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난 라이딩후 집에오면 장비를 닦으면서 나사 한번씩 다 조여준다. 베이스와 힐컵도 나사로 스트렙 나사는 잘 움직여서 자주 조여줘야 한다. (항상 난 꽉 조여 빡빡하게 움직이게 한다.) 그렇다고 드렉이 약하냐? 절대 그건 아니라고 본다! 진짜 절라 튼튼하다. 통짜 금속 힐컵 완전히 무기다! 그냥 날라서 정강이 찍으면 죽어버릴거다. 나사로 이어진 몇 부분들은 마치 멋있는 로봇를 연상 시킨다. 그렇지만 조금은 무겁고, 둔하단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봐도 디자인은 드렉에 비해 구리다. 통짜 베이스에 하이백, 스트렙 끝!!! 하지만 심플함과 드렉에 뒤지지 않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편리함 까지도. 버튼의컨셉은 아무래도 그런 듯! 심플함과 기능에 중점을 준듯. 보기조은 떡! 이 먹기도 좋다구!! 조금 신경써도 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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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 정말 조은 바인딩 같았다. 하지만 나하곤 안맞았다. 그것이 이유이다. 디자인 난 지금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스티커 떨어지면 어때! 별 신경 안쓰인다. 스트랩이 끊어진다는 분들 계신데.. 그건 다른 바인딩도 그런일 있지 않은가? 아니면 드렉이 끊어진다구 놀라시는건가? 발 너무 잘 잡아준다 잘 잡아주다 못해 아프다. 바인딩의 가장 중점인 내구성 이것또한 거의 만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올해엔 모두들 실망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조심스래 생각해본다.
CFX 아직 많은걸 겪어 보진 않았지만, 괜찮을 것 같다. 게다가 앞으로 맘에 안들어도 절대 못 바꾼다. 사고친거 같다는 생각이 바인딩 들고 집에 오는 내내 들었지만 후회는 없다 그래도 할거는 해보고, 망해도 망하는거기 때문에.... 인제 돈이 없다. 타다가 발톱이 빠져도, 안맞아 발이 더 아파도 참고 타야한다. 심플한 디자인에 날렵한 바디! 단순하면서도 갖추어야 할 것은 갖춘 모습! 청순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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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매일 이런거 쓰시는 스카이 형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정말 고생이 장난아니십니다. 나야장비 바꾼 즐거움에 딸랑 오늘 한번 해봤지만... 그리고 항상 이쯔음 되면 무서운 사람들에게 돌 맞을까봐.. 이런글 쓰시는 분들 하는말 있습니다. 저의 허접한 글이였구요, 어디 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근데 다른 말이 생각 안나는군요.! 저 역시 같구여 절라 긴글 참고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딴지 거셔두 되구요, 틀린 부분 지적해주세요. 고쳐야져!! 저 역시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아서 많은 부분 틀렸을 수 있습니다. by =CL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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