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본인이 점수에 눈이 멀어 하나씩 하나씩 제장비 사용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홀맨님께서 아이콘 달려면 점수 욜라 올려야 한다고 해서뤼.ㅡㅡ;)
처음 보드를 타면서 캐빈존스를 신다가 나이트로 레콘으로 부츠를 바꿨습니다.
아시는 분이야 아시겠지만 최상급 이라길래 . 스태틱을 살려다가 장터에서 세트로 슈퍼 내추럴과 매트릭스 까지 사버렸죠.
본문입니다.
일단 스타일이 상당히 묵직해보입니다. 전체적인 짙은회색의 톤에 검정과 광택이 나는 주변 컬러 그리고 숨어서 한껏 끼를 발산하는 이너. 음 첨볼때 대박 느낌이 나더군요.
이너는 다른것처럼 원터치 끈이고 발목 상층부에 찍찍이(전문용어를 모릅니다.)가 있어서 풀리지는 않습니다. 느낌도 상당히 부드럽구요.
부츠외피는 뭐 스키부츠 부럽지 않은 하드함으로 저를 지배 하더군요.
발목도 거의 구부러 지지 않고. 걸을때도 뒤꿈치로 걸을만큼 딱딱합니다.
신고 있으면 기브스 한 느낌이랄까..
사실 카빙에 깊이 빠져있던 저는 이넘을 신고 상당히 만족할만한 내공을 쌓았습니다. 왠만한 힘에는 발목이 꿈쩍도 안하니 힘안들이고도 카빙이 저절로 되더군요.
끈 묵는것도 다른것 보다 한칸 정도 더 꼬아서 묶어야 하니 풀리지도 않고요.
단점: 이너의 방수 처리가 많이 부실합니다. 한 반나절 라이딩하면 발이 축축해지면서 발가락이 시려서 상당히 고통 스러웠습니다. 거의 동상 수준까지 가더군요.
외피역시 너무 딱딱해서 발등 옆쪽? 약지 발가락아래 부분이 볼록 튀어나올 만큼 피곤한 착용감 땜에 저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적이 많습니다.
물론 지금도 약간 튀어나온 뼈 때문에 통증은 조금씩 느껴지고요.
장황하게 설명 드렸는데 하드함과 견고함 그리고 안정성 면에서는 진짜 맘에 들었습니다. 방수가 안되서 항상 불만이었는데 지금은 동보에 보내놨구요.
어떤분이 하드한 부츠 찾으시길래 한번 써보라고 했는데 어찌 됬는지 모르겠네요. 첨에 너무 딱딱해서 조금 힘들지만 방수 처리 잘하고 조금 익숙해지면 하드함이 주는 편안함? 느끼시는데 무리 없으실듯 하네요.
참고로 저와 같은 의견은 청담동 스노우 bk 의 k m j 형님께서도 일치 하셨구요. 형님께서도 상당히 고통 스러워 하셨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부츠와 정반대의 느낌인 스태틱 제팬 모델 사용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