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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 마지막 오지랍.. -0-

조회 수 432 추천 수 0 2010.12.29 19:49:32

영등포에서 일을 마치고 2호선 지하철에 몸을 실었지요.


신대방 지나쯤일까 지하철에서 여자들에게만 볼펜 2000원씩 강매하는 

30대 초반의 퉁퉁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체격 좋던데 노동을 해도 될 사람이 그런짓을 하고 있네요.


저는 창문에 기대 잠깐 늙은이 구원해주는 천사와 함께 행복하게 연애하는 상상의 나래를 막 펼치고 있었는데 

그 남성이 제 옆을 지나 앉아있는 어느 젊은 여자에게 갔습니다.

그 여성얼굴에 자꾸 볼펜 들이밀면서 꼬인 발음으로 "불쌍한 사람 도와주시면 천당 갑니다." 라는 판매멘트를 날립니다.

여성이 불쾌한 표정을 짓는데 이 분도 심사가 뒤틀린건지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가는게 아니라  고집을 피우네요.


나즈막하게  ' 쉬팔년이..  어쩌구 저쩌구 ' 라는 쌍욕을 섞길래 제가  

"에이 아저씨 그만 하시고 다른곳으로 가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 쉬팔 넌 뭐야... " 로 시작하는 지하철 볼펜강매인의 반응..

아, 또 힘들어지겠군 이란 생각이 들었죠.


약간 소란스러웠는데 지나가던 지하철 안전 대원들이 있어서 역무실 가서 

간단한 인적사항 젂고 그 사람은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 해서 사무실로 왔습니다.

"너 쉬팔놈 내 구역에 오기만해 콱 x지를 뽑아버릴테니깐 "


왜 하필 거기야 하면서 하하하 웃었지만

몇 시간이 흐른 지금엔 저 인간을 진짜 또 만나면 어찌해야지 라는 걱정이 생기네요.

한대라도 때리면  아이구 나죽네 하면서 자해공갈 할 것이고. 


나는 더이상 망가질게 없다는 생각을 가진 저런 막무가내형 인간이 제일 무섭거든요. 

엮인글 :

소리조각

2010.12.29 19:55:18
*.90.74.98

쩝... 아직도 그런사람이 있군요... 강매라니....

슈팅~☆

2010.12.29 20:04:41
*.103.83.29

아직도 그런 짓거리 하는 인생이 있군요.. 불쌍한 영혼들.

미남이십니다

2010.12.29 20:25:31
*.173.9.76

어차피 그 사람들 글쓴이 얼굴도 기억못해요

그냥 협박이죠

원후

2010.12.29 20:28:21
*.227.161.64

전 그냥 당당하게 전화해요.....
여기 몇호차인데요 잡상인 있어요 라고;;;;
문자보다 전화가 빠르더라구요;;;

전투보더_927089

2010.12.29 20:42:19
*.40.128.32

고생하셨네요ㅠㅜ"

세상엔 별별 사람 다 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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