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갔다가 실망했습니다.
보더 스키어 초보 상급자 가릴 것 없이
슬롭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나가지를 못 하겠고
레인보우는 스키어 피해서 타야 되는 곳임을 또 겪고 왔습니다.
스키하우스 2층에서는 꽤 오래된 관습인듯
마스크 벗고 왁싱하는 무리들과 수다 떠는 무리들을 피해 화장실 가야 되는게 무섭더군요.
1층 물품보관소 주위는 더 심하더군요.
물품 보관소 실 사용자보다 나뒹구는 짐들이 더 많고 관리하는 직원이 전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앞에 스낵코너가 있어서 입에 음식 넣고 다들 떠들고 계시더군요.
곤도라 탑승장은
거리두기 전혀 안되는데
직원들은 신경도 안 쓰는 듯하고
노마스크족이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줄은 머...새치기가 당연한 곳, 일행이 있을 수록 담배 아무데서나 피는데 계도하는 직원도 없더군요.
곤돌라안에서 타인이 있어도 바클, 마스크 내리고 얘기들 하시길래 마스크는 올려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시즌권자분께서 눼~~~~라고 길게 대답을 해주시긴 했습니다.
강원권에 슬롭도 넓고 다양한 용평인데
뭔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것입니다.
오래간만에 용평 가서 그런가..
그래서 그냥 다음주에는 휴가내고
경기권이지만 날씨만 받쳐주면 늘 폭풍제설하고, CCTV 잘 되어있고, 국내 최고 야간 LED 조명에, 친절한 직원들 많고 인사하며 손 흔들어주는 립트 직원이 있는 곤지암이나 갈려고요..
그래서 전 전기차로 갈아탔네요. 스키장때문은 아니지만요...^^
* 전 경기도 광주시 주민입니다. 곤지암 말고 횡성/용평으로 댕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