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0년 다니면서 알고 있는 내용을 써볼까합니다
지극히 제 경험과 주관적인 의견이 담겨있습니다.

1. 주차장
곤지암 주차장은 의외로 규모가 큽니다
타 스키장은 스키하우스와 주차장이 같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곤지암은 스키하우스를 기준으로 마치 슬로프처럼 위에서 밑으로 경사면 인도를 따라서 정렬되어 있습니다
복층타워가 2동, 지상 주차장이 2곳 정도 있습니다
경사가 있어서 젤 앞에 있는 타워와 바로 옆에 있는 지상주차장이 먼저 채워집니다

2. 스키보드 수리실
보드 타다 보면 바인딩 줄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스키하우스 1층에 가면 수리실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모든 모델이 다 구비되있는 게 아닙니다. 가격은 제가 느끼기에 다소 비쌌습니다. 전 급하지 않아서 외부샵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3. 이용시간
평일주말 9시부터 24시까지라고 되어있고 성수기
1월 부터는 새벽 2시로 운영 확대된다고 공지됐는데 개인적으로 아침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던때가 그립습니다. 주말에 가면 오전 10시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 전에 3시간 재밌게 타고 한 시간 정도 설렁설렁 탄다음 11시 좀 넘어서 밥 먹으러 가면 식당이나 편의점에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시간에 쫓기네요.

4. 대형 소파가 구비된 쉼터
스키하우스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유인보관소에서 지하 주차장쪽으로 가면 주차장을 반으로 갈라놓고 락카와 쉼터(대형 소파)를 만들어놨습니다. 사람많을땐 스키 하우스 내에 앉을 곳도 마땅치 않는데 그 장소는 따뜻하고 공간이 넉넉해서 쉬기 편했습니다

5. 무인 보관소
저는 무인보관소를 3시즌 정도 이용해봤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환경은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고급(?) 비닐로 된 하우스형태의 보관소인데 아무리 히터를 틀어놔도 그렇게 아늑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 밖에 없는 부츠건조기도 힘이 없는 건지 잘 건조되지 않아서 유인보관소에 일부러가서 말렸습니다.

6. 위험지역
휘슬이 의외로 위험합니다. 초중급 리프트다 보니 완전 초보분들이 가끔 실수(?)로 데크를 놓아버립니다.
그래서 유령데크가 슬로프 가장자리를 미사일처럼 내려갑니다.
네... 그 미사일에 제가 요격 당했습니다
헬멧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 로켓맨은 경사면을 미친듯이 뛰어오면서 연신 죄송하다고 읍조리는 바람에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7. 명절 연휴
제 기억으론 크리스마스, 신정, 설날때도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주로 시즌권자들만 오는 듯 합니다. 대체로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8. 제설 및 정설
제설은 코로나 이후 최근까지를 보면 잘 해주고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조금 녹으면 바로 보강해서 진짜 꿀꿀 설질을 만들어 놓습니다.
어쩔땐 여기가 강원도가 아닌가하는 착각이들 정도였습니다.
단, 강원도 지역이 아니다보니 보강해도 기온변화에 취약해서 눈이 금방 무너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눈의 짱짱함이 오래가진 못 할 수도 있다는 거지요

정설은 예전에는 한 시간 정도 전 슬롭을 통제하고 했는데 코로나 운영시간 단축으로 인해 슬롭을 시간별로 하나씩 통제하고 정설을 합니다. 가끔 이용자가 통제하는지 모르고 슬롭을 내려가다가 정설차와 맞닥뜨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패트롤이 앞에미리 가서 이용자가에게 신호를 주지만 안전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9. 대기시간
주말및 야간 기준에도 윈디(중급)및 게일(고급)에서 5분에서 10분이상 기다린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단 휘슬(초중급) 및 하늬(완전 초급)는 제외합니다. 평일 주간은 대기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황제보딩 가능합니다

10. 슬로프 스타일
슬로프가 길고 넓어서 전향각 연습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사람 별로 없을 때 천천히 연습하면 눈치 볼사람도 없서서 좋습니다. 모든 슬로프가 하나의 베이스로 모여서 내려올때 방향만 잘 잡으면 걸어서 (다른 리프트로) 이동할 필요없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는 리프트는 중고급 리프트지만 실제로 내려올때는 초중급만 경유해서 내려오는 슬로프 코스도 2개정도 있습니다

11. 리프트별 도착시간
휘슬(초중급) 5분 내외
윈디(중급) 게일(고급) 10분 내외

12  식사
스키하우스에 식당이 있긴하지만 혼보 타는 사람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전 주로 스키하우스 지하에 편의점에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편의점은 큰데 도시락은 의외로 다양하진 않습니다. 고기도시락이 많아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할 것 같습니다.

13 사우나
코로나 전에 사우나 이용해 봤는데 주말에 하루 잡고 오전에 타고 점심먹고 사우나가서 몸 좀 지지고 낮잠 조금 자고 오후 저녁에 타면 기분이 정말 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