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려 4년만에 웰팍 파크를 들어갔더랬죠.비기너파크와 메인파크 뺑뺑이를 돌았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디서 얻어맞은것처럼 온몸이 아픕니다;;
특히 둔근이 뻐근하네요ㅋㅋ
아주 오래전 20대 후반 총각시절엔 메인킥도 거침없이 들이대던 이런 적도 있었더랬습니다.
아마도 2008년으로 기억하는데..

그후론 메인킥을 뛰어본적이 없습니다.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나고, 몸무게도 늘어나고, 겁은 많아지고, 운동신경은 점점 사그라들고,
스키장은 시즌에 한번씩 관광이나 다니는 신세로..
가끔 2~3미터짜리 미니킥커나 한번씩 뛰다가 그마저도 4년전부턴 파크에 발길을 아예 끊었습니다.
4년전에 딸내미가 스키에 입문해서 저도 같이 스키를 배우다보니 자연스레 파크에서 멀어지더군요.그렇게 한해 두해 지나다보니 킥커를 봐도 감흥이 없고 내가 저런걸 뛰던 시절이 있었나싶고,이렇게 늙어가나싶고ㅜㅜ
그러다가 지난주에 뭣에 홀렸는지 그냥 한번 구경이나하자며 비기너파크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고,까여도 다칠 사이즈도 아닌지라 한번 뛰어볼까 생각이 드는겁니다.
첫런 어프로치전에 그 작디 작은 1번 킥의 립을 보는데도 어찌나 떨리고 두근거리던지;;
들이댔고 다행히 까이진 않았습니다.
3~4런 돌다보니 예전의 감각이 조금은 살아나는것 같더군요.
집에와서도 계속 아른거리는 킥커!
사무실에서 킥커 베이직 강습 영상도 찾아서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ㅋㅋ
다시 그 짜릿함을 느껴보고자 어제 과감하게 연차를 써서 비기너파크에서 몸을 풀고 과감하게 메인파크로 옮겼습니다.
로컬분들에게 스피드첵 여쭤보고,
(파커들이 그렇듯 누가 뛰는거 물어보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옛 생각 나더군요.웰팍 파커들은 항상 친절했어요ㅋㅋ아무튼 감사했습니다^^어제 파크에서 제일 돋보이는 크루들이었는데..)
1번,2번 뛰고,
3번 메인킥은 과감하게 패쓰ㅋㅋㅋ
4번 뛰고,
테이블킥까지 무사히 뛰고 리프트로 내려가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속된말로 약빤 기분ㄷㄷㄷ
잊었던 재미와 열정을 다시 찾아서 너무 좋습니다.
그냥 힘없이 늙어가는걸 이젠 거부하도록 하겠습니다ㅋ
다만 안전이 최우선..
다들 시즌 끝까지 안보하십쇼!
전 파크는 못 타지만... 글 읽으면서 두근두근~ ♬
글 잘 봤습니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