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산과 보드를 사랑하는 처자 인생뭐있어?입니다.
평소 등산용품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잡다한 악세사리 모으는 것이 취미였습지요.
물론 보드 배우기 전까지의 일이지만(아~ 내 등산장비들~)...
소개하고 싶은 것은 플래티퍼스 물주머니입니다.
헝그리보더가 그냥 생수병이면 됐지 무슨 물병까지 사서 쓰느냐!고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써보니 상당히 요긴해서 처음으로 사용기를 쓰게 됐습니다(두근두근...).
제가 원래 하루에 물을 여덟잔 이상 마시는 인간붕어-0- 인지라, 보드장에서 갈증은 많이 느끼는데
그렇다고 생수병 가지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고,
매번 식당 가서 따땃한 물 마시자니 리프트 탈 시간이 아깝고...
저같은 분께는 강력추천이고 눈밭에 생수병 파묻어놓고 다니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
제가 사진 하나씩 올리는 방법을 몰라 다른 분들처럼 폼나는 사용기가 못된 점 이해바랍니다.
사진 1(위 왼쪽)은 아직 물을 담기 전 물주머니의 모습입니다.
매우 납작하고 얇습니다. 뚜껑을 빼고 잘 말면 볼펜 두께 정도로 말릴듯...
0.5 liter로 제일 작은 모델입니다.
(참고로 이 회사의 물주머니가 매우 다양한 크기와 용도로 나와있네요)
로고는 귀여운 오리너구리입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0^ (안귀엽다구요? ㅡㅡ;;)
필요한 만큼만 물을 넣어 부피를 조정할 수 있고, 다 마시고 나면 둘둘 접어서 넣어버리니 휴대에 거추장스럽지 않을 듯 합니다.
생수병은 둥근 모양이라 보드 자켓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모양새의 압박감이... ㅡㅡ;
사진 2(위 오른쪽)는 설명서입니다.
대강 해석하자면 삼중 라미네이트 구조라 아주 내구성이 좋다고 되어 있네요.
소재가 폴리에틸렌이라 불쾌한 플라스틱 냄새가 배지 않고 하드한 재질의 물병보다 80% 가벼우며, 유연성이 뛰어나 물이 없을 때는 완전히 접혀서 휴대하기 좋다는 설명입니다.
튜브와 연결하면 수분공급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고(인라인이나 MTB시 사용하는 빨대형 물병 참고)
심지어 휴대용 정수기나 샤워 킷(Hand Kit)으로 교체하면 훌륭한 샤워 시설도 즐길 수 있다는군요.
(샤워... 이건 큰 사이즈에 해당되겠지요? ㅡㅡ;;)
무엇보다 큰 장점은 곧바로 얼리거나 끓일 수 있다는 것일 듯 합니다.
보통 생수병에는 뜨거운 물을 넣으면 오그라들고 몸에 좋지 않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제품은 그럴 걱정이 없어보이네요.
삐었을 때는 얼음찜질이나 핫찜질용으로, 보드장에서 추울 때는 따뜻한 물을 담아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타면 주머니난로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진 3(아래 왼쪽)은 물을 담아본 모습입니다. 밑부분이 넓어 물을 담으면 사진처럼 안정감 있게 세울 수 있습니다.
사진 4(아래 오른쪽)는 뚜껑 부분입니다.
돌려서 여는 타입이 아니라 스포츠음료병처럼 뽑아서 마시는 푸시풀(push-pull) 타입이기 때문에 보드장에서 뚜껑 분실 염려가 없고 장갑 낀 상태에서 사용하기 편할 듯 합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물병 사용기였습니다. 직접 써보니 편리한 점이 많네요.
참고로 저는 인터넷 등산용품 쇼핑몰에서 6,500원에 구입했네요.
하나 장만해두면 여름에는 여름대로 겨울에는 겨울대로 잘 쓸 수 있는 물병 같습니다.
보드장 한철만 아니라 등산 인라인 스켑 등등 사계절 아웃도어용으로~
호응이 좋으면 보드탈 때 써먹기 좋은 등산용품- 2탄을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