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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츠 ------
1. 설명
홋카이도 보드의 성지라고 하면 다들 니세코를 떠오르시지만
사실 루스츠도 그에 못지 않게 좋습니다. 둘째라면 서러워할정도죠
다만, 인프라가 그닥 좋지 않아서 리조트내에서 대부분 해결해야 하기에
금전적인 면으로 니세코에게 밀리는감이 있어서 인지도가 약간 떨어지죠
사실 니세코도 보드외에 인프라가 그리 좋은편은 아닌데 루스츠는 그보다 못하니 말 다했죠
하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다고 한다면
리조트내에서 모든걸 해결할수 있는 루스츠는 정말 최고의 선택중 하나입니다.
식사,숙박은 물론 내부에 롯데월드같은 테마파크도 있어서 애기들이랑 놀기가 정말 좋거든요
아무리 비싸다고 해봤자 홋카이도 본좌 토마무에 비하면 그닥 비싸지도 않아요
2. 보딩
호텔 리셉션을 지나면 있는 스키하우스를 통해서 슬로프에 처음 도착하면 첫 감상평은 좀 애매합니다.
웨스트마운틴 구역이라고 하는곳으로 크기는 한데 딱 휘닉파크보다 약간더 큰정도거든요
그래서 보통 첫느낌은 "크고 설질 좋긴한데 이정도 규모면 한국에서도 볼수 있는 규모인데???" 로 수렴합니다.
하지만 다시 호텔을 나와서 큰길건너 이스트 마운틴 구역과 이솔라 마운틴 구역이 더 있다는걸 알면 깜짝 놀랍니다.
이스트마운틴 구역은 웨스트 마운틴 구역의 약 2배, 이솔라 마운틴 구역은 웨스트마운틴의 약 2.5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죠
그래서 총 3개의 봉우리 전부합해서 루스츠 리조트입니다.
웨스트 마운틴은 초중상급 슬로프가 전부 있지만 주로 초급위주의 슬로프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가족구성원이 많아서 항상 사람이 복작복작한 반면 (웨스트는 오프피스테 가능구역도 적어요)
이스트, 이솔라는 초급은 없고 중상급이 대부분이라 사람이 적습니다.
웨스트구역보다 몇배는 큰데 사람은 더 적다?? 하루종일 황제보딩 가능입니다.
초급이 없다고 써놨는데 실제로 가보면 이스트 구역에 초급간판이 보이긴 합니다.
그건 이솔라와 이스트를 지나가기 위한 교두보 코스거나 슬로프 사이사이의 간선코스라서
제대로 타기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사실상 초급코스는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솔라구역에는 '슬로프인데 일부러 정설을 안한' 코스가 몇 있어서
원정이 처음이거나 혹은 혼자이거나 해서 오프피스테에 들어가기 힘들경우에 이용하면
오프피스테와 동일한 파우더 보딩을 경험할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웨스트와 이스트 구역은 차도로 나뉘어진 구역이라 처음 가는분들은 이동하는법을 찾기가 힘들겁니다.
셔틀과 모노레일 두가지가 있는데 셔틀은 호텔 입구에서 웨스트와 이스트 왕복하는 무료셔틀을 탈수 있고
모노레일은 스키하우스에서 웨스트 슬로프로 나와서 왼쪽으로 쭈욱가면 통나무집이 보일텐데
그 뒤로 조금더 가면 타는곳 나옵니다. 둘다 리프트권 있으면 무료로 이동가능하니 걸어다니지 마세요 (본적있음)
3. 교통
루스츠로 가는방법은 렌트와 버스입니다. 기차는 근처에 역이 없습니다.
버스로 가는걸 주로 추천하고 치토세공항에서 루스츠까지 직통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홋카이도 리조트 라이너라고 하고 링크는 이전편에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렌트는 그냥 루스츠리조트 찍고 가시면 되는데
홋카이도 날씨는 항상 변덕이 심하니 꼭 날씨 확인하시고 (tenki.jp 가 제일 정확합니다.)
날씨가 괜찮으면 네비 최단거리 따라 가셔도 되지만 (보통 시코스호를 경유할겁니다.)
날씨가 안좋으면 좀 많이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치토세-도마코마이-노보리베스-다테-도야코를 경유하는 유료도로를 이용하세요
솔직히 버스가 제일 편합니다. 원정을 자주가서 주변 코스 빠삭한거 아니면
렌트해서 가봐도 주변에 별거 없어요
삿포로에서 가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시즌기간에는 루스츠에서 삿포로 왕복 셔틀을 운행하는데 이게 무료입니다.
근데 삿포로 루스츠는 편도 2시간, 왕복4시간이라 어지간한 용자가 아니고서는
삿포로 베이스잡고 왔다갔다 하기에는 힘들겁니다.
니세코와 의외로 가까워서 니세코 루스츠 왔다갔다 하는 분들도 드물게 있습니다.
렌트해서 차로는 30분 정도 거리고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니세코 갔는데 폭설로 리프트 운행을 안하면 루스츠로 와서 보딩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반대도 가능하고요
4. 숙박
루스츠에서 숙박은 거의 리조트 호텔로 수렴합니다.
주변에 찾아보면 게스트 하우스나 저렴한 낮은등급의 호텔이 조금 있기는 한데
스노우 시즌이 되면 어디할것없이 전부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사람이 몰리는것에 비해 숙박이 많이 부족한 동네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격상승분 감안해도 리조트내 호텔이 편합니다.
숙박과 식사를 같이 해결할수 있고 리조트내 시설도 나쁘지 않거든요
솔직히 호텔 나와서 주변에서 숙박한다고 했을때
식사해결하러 돌아다니고 슬로프 갈려고 이동하고 하다 보면 나중에
"아 다음에 올때는 그냥 리조트에 숙박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5. 기타
니세코 못지 않게... 어떤면에서는 오히려 니세코를 압도하는 루스츠 이지만
상기한 인프라의 이유로 인해 인지도가 떨어지는곳입니다.
식사해결하러 헤메다가 우연히 들른 피자집에서 인생피자를 맛본거 빼고는
전체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더 강하게 남아서
가성비 위주로 보딩원정을 떠나고 싶으신분들께는 좀 고생스러운 코스입니다.
다만, 비용을 여유롭게 잡고 왔을때는 진짜 만족도 최상인곳입니다.
시설,놀이공원.괜찮은음식,좋은설질,압도적규모,황제보딩 등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큰맘먹고 가족끼리 놀러갔을때는 정말 최고일겁니다.
사실 이거보다 더 비싼데가 홋카이도에 있는데요 뭐 (토마무)
내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싶거나 한두명정도의 소규모 원정이다 하면
다른데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여러명이 차끌고 와도 솔직히 주변에 갈데가 없어요
여기까지 쓰게 될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이제 몇개 안남았네요... 다음엔 후라노나 카무이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너무 몰리면 곤란합니다. 쉬잇~~~
이조라에서는 1. 헤븐리 스피릿~릿지A 사이
2. 헤븐리 스피릿~헤븐리 캐년 사이 사이드 컨트리가 죽입니다.
+팁
오픈 땡 하면 이스트 -> 이조라 넘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간밤 적설량이 충분한날 사람이 너무 많을 때 굳이 곤도라 안타셔도 됩니다
옆에 이스트쿼드 리프트 타고 올라가세요
초장은 어크로스B 직벽 건드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거기 타시면 그날 업힐없이 백컨하신겁니다 ㅋㅋㅋ
(곤도라로 넘어가는 사람들은 슈퍼이스트 타려는 환자 20%, 그쪽이 빠르다고 믿는 사람들, 40% 슈퍼비발디 직활강 20%,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간 사람 20%)
이런거 올리시면 곤란합니다. ㅋㅋ
처음갔을대는 다양하게 타보시라고 일부러 이런 꼼수(?)는 안썼는데....
오픈전에 웨스틴앞에서 셔틀타고 미리 이스트 도착해서 대기하다가
오픈직후 다들 곤돌라 타러 달려갈때 이스트쿼트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푸볼내려오다가 어크로스 파우더 냠냠하고 10미터 업힐한다음에
이조라 2쿼드 타고 올라가서 스팀보트 타고 신나게 내려온다음에
이조라 1쿼드 타고 정상가서 경치 구경하고 헤븐리뷰 타고 내려오면
진짜 혼자서 슬로프 전부 개시하고 내려올수 있죠 ㅎㅎ
첨가는 사람들한테 이런거 가르쳐 주시면 곤란합니다 ㅋㅋ 버릇나빠져요
도야호는 가을에 단풍볼때만 숙박했었는데 도야호에서 가는데 시간적,금전적으로 부담이 없다고 하시면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유명관광지라 호텔도 많고 뭣보다 온천 시설이 괜찮거든요
저는 처음에 보았던 인피티니 뷰가 너무 감동적이라 도야에 숙박할때는 선팔레스에서만 하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호수에 붙어있는 규모있는 호텔들은 전부 괜찮은 온천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우스산 로프웨이 타고 정상에서 보는 도야호 경치는 정말 죽여줍니다.
대부분 호텔에서 로프웨이 할인쿠폰을 제공하니 꼭 받아서 할인받아서 타보세요 추천합니다.
관광지라 음식은 그저 그런데 모구모구와 하이둔은 일부러 찾아갈정도로 맛있으니 거기도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