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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냠냠 님이 떡볶이와 순대를 사들고 가셨다길래 떡볶이가 너무나 먹고 싶어졌습니다.


참았죠.


다이어트 중이니...


참아야 하느니라 를 수백번 외치다가


11시 52분쯤 자리를 벌떡 일어나서 옷 챙겨입고 나왔습니다.


근처 음식점이 12시에 문을 닫으니 아직 8분의 여유가 있고 


먹고 싶은 걸 못먹는 것은 음식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빨리 걸어갔죠.


그러나 길 곳곳에 깔려 있는 얼음 덕택에 제가 도착했을 땐 각종 분식점들이 다 문을


닫고 말았어요.ㅠㅠ


그래도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들러서 편의점표 떡볶이를 사려고 집었건만


그 떡볶이는 제가 먹고 싶었던 떡볶이가 아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따뜻한 두유 하나만


사서 나왔습니다. 하늘이 나의 다이어트를 위해 이렇게 한 것이리라 생각을 하면서 씩 웃었죠.



그러다 보니 2년 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2년 전 겨울 친구가 저의 집에 잠시 같이 살 때 였어요.


둘이서 밤에 잠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날 따라 팔도 비빔면이 너무나 먹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친구한테 슬쩍 떠봤더니 친구도 "콜~~~!"하는 거에요.


그래서 밤 1시가 넘었지만 편의점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없는거에요.


계절 음식이라 편의점에는 없답니다.ㅠㅠ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자기도 옛날에 그런 경험 있는데, 동네 편의점 중 한 곳은 반드시


겨울에도 비빔면이 있다면서 계속 찾아보자고 했죠.


그래서 동네 편의점이란 편의점은 다 뒤졌지만 결국 찾지를 못했죠.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어떤 특별한 음식이 눈에 들어와서 먹고 싶으면 다른 음식으로는


그것을 채울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비빔면은 찾을 수 없기에 그와 비슷한 틈새라면 사와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아쉽죠.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홈플러스가서 비빔면 열봉지를 사왔습니다.(대형마트에는


계절 음식도 팔더군요)


허무한 것은 도로 건너편에 남아있던 마지막 편의점을 설마라는 생각에 안갔었는데


(1시간 동안 온갖 편의점 다 뒤지니까 희망이 사라지더군요. 도로 건너편이라 가기도 귀찮아서


없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기했더랬죠.)


거기에는 정말 친구말대로 팔도 비빔면을 팔았던 것이죠.


하여튼 그날을 하루 종일 비빔면만 주구장창 먹었습니다.


오이도 썰어넣고, 깨도 약간 뿌리고, 참기름도 약간 쳐서 말이죠.


그뒤로 겨울에 대형마트에서 멀 살때 아쉬움이 없게 항상 약간의 비빔면은 산답니다.



이상 떡볶이를 먹고 싶었는데 못먹은 NadaNeo입니다.ㅠㅠ


엮인글 :

앨리스양♥

2011.01.04 15:10:59
*.145.112.183

어제저랑똑같은 경험을하셧군효 ㅎㅎㅎ저10시30분에 친구가 떡뽁이랑 순대사들고 집에가고잇다네요.

 

그말을들은저..갑자기떡뽁이랑순대가무지땡기는거저  다돌아봣는데 다문닫고 심지어 24시간 분식점도 문닫앗어요 ㅠㅠ

 

가는날이장날인거저 ㅠ

 

엄마가 쫄면해줘서 그거먹고겨우잠들엇음 ㅠ 집에갈때 떡뽁이랑 순대꼭사갈꺼임!ㅋㅋ

NadaNeo

2011.01.04 15:13:37
*.139.177.243

하늘이 살 안찌게 도와주신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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