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도 모르는 고물부츠 끊묵기전쟁을 치루다 결국엔 카드를 긁어버렸습니다.
제 발 사이즈는 양말벗고 271mm 입니다.(회사에서 버니어 캘리퍼스로 재봤습니당 @_@ )
근데 이게 왠일? 285 샀습니다. 275는 안들어 갑니다. 약간 평발이긴 해도 뚱뚱한 발은 아닌데......
이탈이아 애들은 얼마나 칼발이길래 이렇게 좁게 만들었는지.......
지난주 대명에가서 야간, 심야, 철야 공짜를 타고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보아, 정말 끝내주게 꽉 잡아줍니다. 뒤꿈치도 안뜨고요.
얼핏보기엔 이 얄상한 끈이 끊어지지 않고 버텨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몇번 타고 나니 그런 걱정은 사라지더군엽.
두번 정도 슬로프를 내려오니 발볼이 너무 아픕니다. 느낌이겠지만 더 묶인듯한 느낌이 있네요.
묶이는 방식이 위에서만 잡아당기니까 조일때 발볼 부분까지 골고루 조여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찰이 있을 테니 말이죠. 한번 대강 조여주고 무릅한번 구부리면 아랫부분이 조여지고 위는 느슨해지니 다시 조이고 또 무릎 굽히고.....를 두세번 정도는 해줘야 겠습니다.
단점이 하나 보이는데 이너부츠를 제대로 조이기 힘들다는 겁니다. 발목부분은 꽉 조이기가 쉬우나 자세히 보면 발볼 부분은 좀 느슨합니다. 이너부츠 끈이 보아 와이어와 같이 부드럽게 따라 올라오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아랫부분을 조일려고 손가락 집어넣기도 힘들구요. 또 이너를 빼서 신고 집어넣기는 더 힘드네여.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쨌든 끈 묶는것 보다 매우 편리해서 좋습니다. 아직 와이어가 끊어질것 같은 두려움은 남아 있어서 여분의 와이어와 렌치는 항상 가지고 다닐렵니다.
샵에서 왼발만 넣어보고 샀는데 오른쪽 발이 좀 아픕니다.(내가 이정도로 짝발이었던가! T_T)
볼좀 늘려볼려고 기숙사에서 신고 있습니당. 여간 하드한게 아니라서 늘어날지는 의문이네여~~~
이너부츠도 꽉 조여주던데요..흠..
근데 부츠가 젖는다는 느낌은 받지 않으신가요? 전 땀때문이 아니라 부츠가 젖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