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에게 선물로 BJ 를 받아서 타볼 기회를 잡게 되었답니다.
BJ는 워낙에 유명한 데크죠...작년과 올해 계속 트랜스월드 스노우보드 TOP10 에
올랐던 데크이고 BJ 라는 선수 자체도 아주 자기관리가 뛰어난 멋진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의 데크를 타보게 되어서 정말 영광 이었습니다.
디스트로이어도 워낙에 좋은 데크이고 만족도가 뛰어나서 솔직히 BJ 에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타본 0203 데븐월시 153 모델에게 적쟎이 실망을 해서
인지 프로급 모델에 대한 환상은 없었습니다.
(데븐월시 데크는 파우더에서 주로 타는 모델이라 우리나라와 같은 강설에서는
에찌그립이 약하여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휘감기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1.첫느낌: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라이딩 하면서 제가 그리 잘타는 사람이 아니기에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을 할수는 없지만 분명 디스트로이어와는 다른 어떠한
맛이 있었습니다.
2. 디스트로이어와 바로 비교시승후 느낌:
역시 디스트로이어는 좋은 데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느낌이 든 이유는 BJ 가 더 상급 데크라는 마인드를 가진 상태에서 그러한
생각이 든것이지 BJ 가 딸린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동급의 데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종합하여 비교:
디스트로이어는 HARDCORE 를 쓰고 있고 BJ는 X-LITE RAIL이라는 코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디스트로이어의 코어구조는 JP-walker의 구조와 같습니다.
이 하드코어는 상하로만 휘어지는 구조이고 좌우로는 휘어지지 않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BJ의 코어는 좌우로도 휘어지는 구조로 아무래도 좀더 부드러운 라이딩이 가능한
구조라 할수 있겠죠...
이러한 구조의 차이로 인하여 디스트로이어는 주로 강한 에찌 그립이 필요한 램프, 하프,
레일 등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주는것이고 BJ는 이런것들과 함께 라이딩에서도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떠한 구조가 더 좋다라는 말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되고 그 프로의 라이딩 성향에 따라 구조가 결정이 되므로 데크를 선택할때는 프로라이더의 성향을 잘 알아야 합니다.
디스트로이어가 아주아주 근소하게 에찌그립력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좌우로의 휘어짐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강한 그립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에찌그립은 아주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전반적인 라이딩시의 느낌은
BJ 가 뛰어 났습니다. 디스트로이어가 스포츠카의 약간은 가벼우면서 빠른 민첩함이라면
BJ는 리무진 같은 느낌이랄까?
통통 튀는 느낌도 적고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하드함의 정도는 포럼에서 제공하는 스펙상으로는 디스트로이어가 3.5 BJ가 5 입니다.
스펙상으로는 디스트로이어가 훨씬 소프트한 데크입니다만.. 실제로 눌러 봤을땐
오히려 디스트로이어가 더 하드한 느낌이고 라이딩시도 역시 디스트로이어가 좀더
하드하고 난폭한 느낌입니다.
베이스도 신터드7200X 의 베이스로 4000 을 쓰고 있는 디스트로이어보다는 더 잘 미끌어
집니다. 물론 그 차이는 아주미미 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수련을 못해서 실력이 뛰어 나지 않기에 더 자세한 리뷰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BJ를 생각하고 계신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셔서도 알겠지만 상당히 좋은 데크 입니다.
그래픽이 작년것보다 떨어진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156 의 블랙 레드의 느낌은 어떤 데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 합니다.
올라운드 데크로 이 데크 하나로 어떠한 것도 다 소화할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끝으로 제게 이런 좋은 물건을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얘길 하고 싶군요 ...ㅎㅎ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