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T양과 함께 덤으로 시승기 올립니다
오늘 간만에 쇼군을 타봤습니다
1년에 라이딩을 몇번 안하는지라 보드가 둘다 작년껀데 새거 같네요
아직 이 두녀석 특징 파악이 제대로 안된듯 싶습니다
그중에도 쇼군이란 녀석을 오늘 새로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상급보드로서 손색없는 녀석입니다
T6의 에지홀드에 감탄하고 그 기억을 간직한지 어언 1년
쇼군의 에지홀드 역시 감탄사가 나올만한 급입니다
T6의 경우 보드의 무게가 가벼운게 가장 크게 느껴지는 특성입니다
+ 소프트하기 때문에 보드의 존재는 더더욱 작게 느껴집니다
반면 알루마코어의 특성인지 에지홀드는 좋습니다
T6 에지홀드의 특성은 불안정한 라이딩에서도 빠르게 위치를 회복하고 진동이 적게
느껴진다는 점이고 에지홀드의 회복또한 빠릅니다 . 슬로프를 내려갈때
라인을 잡고 간다는 느낌보다는 몸은 자유낙하하되 가끔 슬로프를 터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필요한 부분을 가르는 느낌입니다 . 마치 바람이 부는것처럼 가벼운 녀석입니다
안정성에 관해서는 연속적인 불안정속에 빠른회복으로 결과적으로 안정감을 만들어내는
한번 신뢰를 갖게되면 가벼움으로 인해 그 속의 불안정감또한 가볍게 회복될수 있다는
기분을 갖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쇼군의 경우 섬세한 에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컷의 경우 숏턴을 하면 상당히 정밀하게 움직입니다. 숏턴과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다른종류의 턴의 경우 카빙프레셔로 인한 라인이 깊지는 않으나 절대 밀리지 않는
깨지지 않으면 굽혀지지 않는 섬세한 유리와 같은 에지홀드를 갖은 녀석입니다.
얕은 분량의 눈만 가지고도 밀리지 않는 에지홀드를 보여주네요 . 보드플렉스와의 적절한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쇼군으로 카빙한 라인이 아마도 가장 예리한 즉 선이 가장 얇은
라인을 만들어 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precisely engineered된 녀석입니다.
이녀석의 선이 굵어 지면 더욱더 슬립은 생각할수 없는 녀석이 됩니다. 탄성의 경우
이번라이딩에선 초급자 슬로프 테스트뿐이었음으로 속도가 안나 리바운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T6는 몸을 가볍게 띄우면 뜨나 쇼군은 가끔이나마 뜨는것을 자제하려고 해도
반동이 와서 뜨는 녀석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턴사이 제 발란스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시점이었겠죠. T6의 경우 반동은 언제든 필요한만큼을 필요한 시간동안 사용할수 있었던 반면
쇼군의 경우 한번에 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베이스는 아주 튼튼하나 에지의
내구성에는 의문이 든다는 정도가 되겠고 튼튼한 베이스로 험난 지형 직할강에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쇼군163은 제가 타기에 너무 폭이 넓었습니다. 넓은 폭은 상대적으로 에지
체인징이 느린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종전에는 반대로 생각했지만 버튼류의 모양에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그리고 너무나 정확한 플렉스 성능과 사이드컷으로 상당히 예측가능한
연속적인 라인이 가능하여 T6와는 좀 극단적인 성격의 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녀석의
장점이 짬뽕되면 정말 멋진 녀석이 나올만 하겠더군요 .
제 선택은 T6쪽으로 한표 더 주고 싶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