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은 워낙 후기가 없어서 남겨봅니다. 

케슬러 캠프 3차로, 12/16(토) 오후야간~17(일) 오전 알펜 경험했습니다. 

12/16(토) 오후+야간 

원래 알파(초급), 브라보(초중급) 오픈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알파(초급)만 오픈. 

알펜은 '용평에 사람 몰리면 도망가는 곳', '대기 없는 훈련소' 등의 소문을 듣고 갔는데 
알파 하나만 열어서인지, 아니면 어마어마한 학단 때문인지(대략 5개 정도의 단체..)
오후 2시경에는 리프트1 대기 줄이 기~일게 3번 꺾임. 

대략 40~50분 기다려서 한 번 타는 정도였음. 

바람은 어찌나 센지, 리프트 의자가 진짜로 흔들림. 

알파 외 다른 슬로프에 제설기는 계속 돌렸으나

대포가 아니라 분무기(?)이기도 하고, 강품에 눈이 쌓이지 않고 다 날라감. 

다른 슬로프 대체 언제 열수 있을지 걱정되는 수준 

야간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서, 인원이 눈에 띄게 적어짐.
6시 반 오픈 때는 길게 한번 꺾여서 약 15~20분 대기
7시 반 이후에는 줄이 꺽이지 않고 길게 서는 수준, 

8시 반 이후에는 대기 없음

강풍으로 눈은 다 날라가고, 빙판이 오후보다 훨씬 많고 넓어짐

초급 단체가 많았는데 속도 제어 못하고 미끄러지는 사고 꽤 자주 목격

패트롤 포장육 2번 목격. 
 

12/17(일) 오전 9시~10시 

영하 17도로 시작
9시에는 알파(리프트1), 브라보(리프트2) 모두 대기 거의 없었으나, 
9시 반경부터 알파에 단체 강습이 시작되어 대기 발생 

바람은 16일 밤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기온은 더 낮은 것이 느껴짐 
바클 2개 뒤집어써도 피부가 얼어서 빨갛게 됨

아땡임에도 눈이 쌓인게 없어서 빙판.

리프트도 춥고, 슬로프 내려올 때도 너무 추워서 
더 타다간 몸살 나겠다 싶어 알파, 브라보 딱 한번씩 타고 철수함 




알펜 처음 가봤는데, 
용평과 비슷한 위치지만, 지형적으로 바람이 강해서 환경 자체가 용평에 비해 너무 안좋은 것 같음. 
덕분에 이용객이 적어서 렌탈 장비 투자도 거의 안하는 듯. 
개장(2009년) 당시 구매한 장비들을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보임. 

제설기도 대포가 없고, 힘 없는 분무기.... 

개인적으로는 다시 갈 일 없을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