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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년 변비에 시달리는 꽃마리입니다.

아침부터 지저분한 이야기를 좀 할거라서

비위 약하신분들께는 죄송 ;;

 

방금 전의 따끈한 이야기에요. 좀깁니다요.

 

여느때 처럼 변비에 시달리며 오랜시간 화장실을 점령하고 있었어요.

울 학교 화장실은 냉기가 쏴~돌면서 가만히 장갑이 없이는 오래 버틸수 없는 무서운 곳이랍니다.

 

그런데..시간이 너무 오래 된것일까요.

불이 확 꺼지는 거에요. ㅠㅠ

 

네..울 학교 화장실은 천장에 감지 센서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집니다.

오늘 날도 흐리고 ..안그래도 응지에 위치해 있어서 어두운데

너무 무섭드라구요. 그래서 고민한것이 바로 감지 센서를 작동시키자! 라는 것이었죠.

 

추운 화장실에 홀로 앉아 어둠과 사투를 벌이며 화장지를 둥글게 뭉쳐서 천장으로 띄웠어요..

 

한 10개 정도 던졌나..-ㅅ-;; 전혀 감지가 안되는 겁니다!!1!!!

 

이런 뷁!!

 

그러고 11개째를 던질려고 화를 내던 중..청소 아주머니가 쏙 들어오면서 불이 켜졌어요.

 

아줌마 왈 : 아니 누가 화장실에 화장지를 이렇게 뭉쳐서 던졌데?

저 : ....

아줌마 왈 : 안에 누가 있어요? 왜 화장지를 던져요. 아깝게

저 : ....

아줌마 왈 : 안에 누가 없나? 문은 닫혀 있는데..

 

흙...공포의 2분이 흐르고 아주머니 나가시는 소리가 들렸어요.

 

이미 2분의 정적속에서 신호가 끊긴 저는 아주머니가 다시 오시기 전에 나갈려고 냉큼 나가서 손씻고 핸드 타월도 뽑지 않은체 화장실 밖으로 줄행랑을 치다가

 

딱 아주머니랑 마주쳤습니다. -ㅅ-;;

 

그분 저랑 안면도 있고, 커피도 가끔 한잔 하시는 분이었는데..

 

아줌마 왈 : 아..동창회 쌤이었구나..말을 하시지..난 또 누군가 했네..^^

저 : 죄..죄송해요..ㅠㅠ

 

냅다 사무실로 도망왔어요. ;ㅅ; 어쩌나요. 저 이상한 사람으로 소문나는거 아닐까요? 아아..창피해..ㅠㅠ 

 

 

엮인글 :

주현이

2011.01.05 10:13:57
*.126.87.193

새해 액떔했다고 생각하세요...ㅋㅋ

 

 

 

 

 

 

 

 

 

 

 

 

 

 

 

 

 

 

 

 

 

아줌마한테 걸렸으니 이미 당신은 휴지녀~(예요)

꽃마리 

2011.01.05 10:20:16
*.100.228.1

휴..휴지녀 ;;; 아악..'ㅅ';;; 왠지 지저분한 별명..크리넥스녀라면 또 몰라도..

드리프트턴

2011.01.05 10:14:24
*.2.45.5

ㅡ,.ㅡ 왜그러셨어요. 그냥 라이타를 키시지...

꽃마리 

2011.01.05 10:21:09
*.100.228.1

라이타님을 안키워봐서염 ;; 이제 키워야 할까봐요. 흙..

shawty♥

2011.01.05 10:15:03
*.62.221.157

그래도 집이 아닌곳에서도 해결이 되시나보네여;;
전 공공장소에선 챙피해서 못하겠.....;;;

꽃마리 

2011.01.05 10:21:46
*.100.228.1

변비 한 20년 앓고 나면 신호 오면 어디든 가게 되는거 같아요. 신호가 잘 안와서 문제지만요. -ㅅ-;;

nalnaly

2011.01.05 10:16:22
*.137.88.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뜨케요.

꽃마리 

2011.01.05 10:22:12
*.100.228.1

ㅠㅠ 그니까요. 어뜨케요..ㅠㅠ

Indyman

2011.01.05 10:17:12
*.105.37.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마리 

2011.01.05 10:22:41
*.100.228.1

ㅠㅠㅠㅠㅠ 오늘 하루 사무실에서 안나가야겠어요.

madbird

2011.01.05 10:21:39
*.205.24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마리 

2011.01.05 10:23:12
*.100.228.1

초면에 절 이상한 사람으로 보실지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ㅠㅠ

귀신고래

2011.01.05 10:25:12
*.235.211.138

다음부터는 화장실밀대라도 들고 들어가세요......그것으로 흔들면 감지가 잘 될것 같은데.......ㅎㅎㅎ

꽃마리 

2011.01.05 10:27:01
*.100.228.1

헉 귀고님 천재..

 

그러나 화장실 들어가면서 밀대 들고 가면 더 이상한 여자로 소문이 ;;;

깽스터보더

2011.01.05 10:27:21
*.172.215.20

확실한 방법 알려드립니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면 됩니다...ㅡㅡ  아무도 없으니...ㅋㅋㅋ 빨리 후딱 열었다 닫았다...하시면..끝~~ ㅋㅋㅋㅋㅋ

꽃마리 

2011.01.05 10:31:59
*.100.22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변태 되면 어케요.

아케론

2011.01.05 10:27:25
*.167.119.115

관공서 감지 센서는 그냥 화장실 안에서 조금 움직여도 되던데...

 

제가 간 곳만 그런건가 ㅡㅡㅋ

꽃마리 

2011.01.05 10:32:46
*.100.228.1

천정이 높아서 제가 감지가 안되나봐요. ;;; 앉은키를 키워야 할까봐요.

미남이십니다

2011.01.05 10:31:48
*.226.204.39

똥 먹는데 더럽게 밥얘기 하지맙시..

꽃마리 

2011.01.05 10:33:35
*.100.228.1

헉..;; 미남의 비결이 그거였군요.

fatigue-_-

2011.01.05 10:33:28
*.196.29.6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었나 ^- ^;; ㅈㅅ = 3 =3 =3= 3=3 33 3=333

꽃마리 

2011.01.05 10:34:32
*.100.228.1

혼나 볼래염? !!!

스노이

2011.01.05 11:21:02
*.160.176.65

 아줌마 오셨을때 차라리 "아주머니 저를위해 센서앞에서 10분만 움직여주세요" 하시지 > <

근데 마리님 넘넘 귀여우세요 ㅎㅎㅎㅎㅎㅎ

 

vector

2011.01.05 11:36:07
*.117.42.193

휴지녀.. 흐뭇한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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