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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대신 제가 겪은 훈훈한 얘기 하나 해드릴까 합니다..

저 작년 시즌 보드 배워 빠져 살았는데, 곤쟘 준스키라는 곳에서 렌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보였던 저는 152 데크를 골라 제타 2에서 타고 내려오는 데, 그날따라 모글이 엄청 많더군요..

카빙이 안되고 그냥 턴 단계 쯤이라 속도를 조금 내다가 모글에 걸려 붕 날아버리더군요..

 

정말 한 몇바퀴 데굴데굴 굴렀습니다...근데 웬걸 다리가 좀 허전한 겁니다.. 그렇져..다리에는 바인딩만 채워져

있고,  데크는 강력한 다리힘으로 인해 나사 구멍이 완전 박살이 나서 뽀개져 있더군요..

 

터벅터벅 내려와서 휘슬 슬로프 알바 하던 분이 근심 어린 눈으로 보더니만, 어째 어째 얘기하면 최소 비용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말을 하는 겁니다.. 그냥 한 10만원 내외로 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보드샵에

갔는데, 오히려 직원분 어디 다친데 없냐고 걱정해 주시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사장님께 이리이리 되어서 그렇게 됐다며 잘 말씀드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미안해서 전화 번호 적어주고 나왔는데, 별다른 연락이 없더군요..

 

고마웠습니다.. 암튼 그 날 이후로 고맙기도 하고 많이 미안하기도 했네요..올해는 장비를 다 갖춰

갈 일이 거의 없지만, 혹시 장비 없는 친구 있으면 다시 꼭 들리도록 할께요..

엮인글 :

낭만그리움

2011.01.06 01:44:24
*.32.124.78

그러게요 저도, 올해 베어스에 킹왕짱이라는데서 빌리는데,,바인딩 떨어져 나가서,,,,물어달랄까봐

 

걱정했는데, 수리 다 된다고 하면서 어디 안다쳤나고 하더라고요,,,,

달려보더

2011.01.06 01:48:24
*.128.34.23

렌탈장비 타다가 부서지는건 고객 잘못 아닙니다.

 

동가리게스

2011.01.06 01:51:41
*.100.212.112

아 그렇군요..그래도 첨 겪는 황당한 일이라, 그 때는 걱정 많이 되더군요..

부서져서 갔는데, 1시간 반 정도 남아 있어 다른 데크 줄테니 더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모르져..물론 쬐끔 다치기도 하고 탈 기분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집으로 갔지만요~~

달려보더

2011.01.06 02:00:42
*.128.34.23

전에 아는 친구 렌탈샵에서 렌탈했는데 타자마자 처음내려오는데 반딩스트랩이 끊어져서 큰일날뻔 했죠.

 

혹시나 고속라이딩시 끊어졌음 크게 다칠수 도 있는건데...

 

그 이후 렌탈할땐 진짜 꼼꼼히 다 체크해본다는...

 

다치면 우리손해지 렌탈샵 손해가 아니니... ㅠ

..초보..

2011.01.06 01:54:29
*.187.232.186

저는 지산에 있는 렌탈샵에서 빌렸었는데.. 스키장 올라와서 타려고 하니까; 바인딩이랑 부츠랑 안맞는거예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여자친구 주려고 셋팅해놓으셨다던 장비 빌려주셨었음..;;

인3

2011.01.06 01:55:16
*.133.42.191

"부서져서 갔는데, 1시간 반 정도 남아 있어 다른 데크 줄테니 더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이런샵은 베오베 올리고 싶습니다.

 

아 여기가 아닌가..

동가리게스

2011.01.06 02:01:21
*.100.212.112

인3님 그저께 제가 그 심오한 유머 이해 못해 지송요...제 글 자주 보시니 더 미안하기도 하구요...봐주셈..

-_-

2011.01.06 09:07:09
*.238.226.23

샵 입장에서도 혹시라도 고객이 치료비를 요구하면 매우 골치아플테니까요...

 

당신 엉터리 장비 빌려줘서 타다가 다쳤다. 어쩔꺼냐.. 이래버리면 골치아프겠죠...

 

 

사이드

2011.01.06 09:14:40
*.138.137.219

이건 오히려 치료비 물어줘야 할 경우이네요..

좀 비약하자면 차를 렌탈 햇는데 브레이크가 파손되어 있었다면 어떻게들 하셨겠습니까??..ㅜ.ㅜ

 

그나저나 이런샵들의 마인드는 제대로된 마인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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