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프로텍터만큼 남에 추천은 쉬워도 자기가 하기는 어려운 장비도 없을듯하다.
누구나 보호대는 해야하나요? 란 질문에 당연하지! 라고 하면서도 정작 자기는
파크갈것도 아닌데, 오늘은 조심히 탈거야, 사람도 없는데란 낯간지런 멘트로
피해가기 마련이다. 한번 안하게 되면 평생가도 못하는게 프로텍터이니,
BBP에 익숙해지는것 만큼 보호대에도 익숙해 지자. 처음부터 써보면 알겠지만,
나중엔 데크보다 먼저 챙기게 된다.
폭스 상체보호대
헝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잠시마다 끌었던 제품이다. 짝퉁도 있는것 같은데.
본인이 산건 인기를 끌기 한참전이니 아마도 이것은 진퉁이 아닐까 싶다.
사실 짝퉁이래도 그냥 그런갑다 하겠다. 별로 믿음이 가는건 아니다. 눈은 다이네즈
에 가 있는데 이게 마음에 들리 없지. 아직도 떠오른다 03/04 다이네즈 ㅠ.ㅠ
장비사용기에도 다른분들이 쓴 좋은 사용기가 있으니 참조하시라.
폭스보호대의 치명적인 단점은 팔꿈치가 고정이 안된다. 본인 스스로 팔다리 가늘고 배뽈록
나온 전형적인 30대중반의 한국남성이라고 자부하는바, 모든이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생각
한다(사실 그리 믿고 싶다...-_-) 보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제자리를 지켜야 된다는
신념아닌 신념이 있다. 두툼한 보호대로 무장하면 뭐하나, 막상 충격받고 자기자리를 이탈해 버리
면 말짱 도루묵인 것을..
게다가 이미 훨씬 더 좋은 팔꿈치 보호대도 있고 해서, 과감히 팔꿈치 아래를 잘라내 버렸다.

팔뚝에 있는 밸크로를 어깨로 옮겨서 좀더 확실히 고정을 시켰다.

남아버린 팔뚝보호대

따로 떼어놓고 보니 흡사 다이네즈 정강이 보호대랑 비슷하다. 다리 가는 꽃보더 계심 연락주시라
보내드리겠다. 당연하게도 남자 다리엔 안들어간다.(내가 이미 해봤다...)
정면
측면
후면

팔꿈치 보호대는 하빙거 431E, 척추는 레드 임팩트숏 이다. 3년을 썼더니 정말 더러워졌다. -_-
기존의 등보호대는 라이딩용으론 그닥 맞지 않는다는게 본인 생각이다. 너무 덮고, 충격을 흡수
하기에도 너무 얇다. 팔꿈치 보호대 역시 하빙거제품이 훨씬 좋다. 보호 면적도 그다지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팔뚝부터 어깨까지 확실히 고정되어 커버 할 수 있다.
마치며,
보호대는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라이더의 신체를 보호하는 가장 최후의 방어선이지, 결코
선봉이 아니다. 보호대 믿고 함부로 들이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