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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powder 는 웹스터 영어 사전 상 fine dry light snow 이라 하더군요. 물론 wet powder도 있으나 그리 꾼들이 반기지는 않습니다. 자연설은 아시다시피 돋보기로 보면 삐쭉삐쭉한 형상을 가지고 있고 신기하게도 이 세상에서 동일한 모양은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이 삐쭉삐죽한 외형이 온도 상승 등으로 동글동글하게 되기 마련인데 눈 온 후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그리된다 합니다.. 무지 추운곳은 어떨지 모르나 보통은 기온이 좀 올라갈때 눈이 많이 오는 연관이 있어 그렇게 된듯해요.. 그러면 인공설과 동일한 미세 형상이 되죠..
납잡해진 이불 솜을 틀어서 부피가 커지게 하면 푹신푹신 해지는 느낌 이게 파우더 입자가 쌓이면 푹신푹신한 이유 일듯 해요.
정설과 비정설은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로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파우더와는 상관이 없죠. 백인 들은 정설이 안되거나 정설 후 오래되 울퉁 불퉁해진 설면은 Crud 라 하는 듯 합니다.
어쩌다가 반가운 눈이 왔는데도 바로 정설하여 파우더 최대 특성인 쑥쑥 들어가는 느낌을 뭉게어 도로 포장하는 만행?은 또 보고 싶지 않네요.. 하루만이라도 참아 주세요.. 눈 snow은 바로 돈이라는 생각에 날라가지 않게 다져 놓으시는 거죠?
눈에 대한 책에 보면 지구상 어느 지역 눈 입자에도 적어도 자신이 내 쉰 물 분자 하나는 포함되어있다 본답니다.
휘팍 파우더데이(roll out 분들 영상찍은 날) 전날 저녁
정살타임 지나고 폭설이 내리더라구요
야간타임 오픈 전까지 그대로 정설면 위에 쌓였죠
야땡 시작하자마자 두근두근 하며 제일 먼저 올라가서 내려오는데 디지 상단부분은 정설 안했고 아래부터 팽귄까지 정설면 위에 쌓인 파우더 라이딩 원런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이 느낌 때문에 원정갔는데
오히려 니세코 65센티 쌓인 날보다 이 날이 더 좋았어요
65센티-원정 라이딩 7일 누적 145센티-는 너무 우악스럽고 야생적이라 파우더 쪼랩은 멈추는게 무섭고 살아야겠다는 뿐이었고 버둥거리고 눈위를 기어디닌 기억이 거의 다입니다
기회만 되면 국내 정설면 위에 발목 넘는 파우더가 에너지, 비용대비 최고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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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첫 원정 가시려분들 있으신데
거기서 제대로 파우더 경험하고 오시면
국내 스키장 정설면 사진 보고 아무 느낌이 없는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