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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고 농장과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만,

답글과 쪽지로 흔적을 남기기엔

너무 심장이 뜨거워져서 글쓰기합니다.

 

 

혹시...

강쥐 직접 받아보셨어요?

 

호흡 못 하는 강쥐를 

맨 입으로 코에 대고

액체로 가득찬 호흡기를 빨아보신적 있으세요?

 

혹은 송아지 직접 태어나는거 마치 핏덩이가 광~!! 하고 떨어진 거 보셨어요?

 

 

살아가는 거 다 그런거예요.

 

내가 애써 키운 부하직원  지 잘 났다고 그냥 나가고

정말 신주단지 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값진 의미있는 것들로 교체되고.

누구한테는 10원의 가치라면 누구한테는 100만원의 가치.

 

사람마다 입장과 생각이 다 틀린거 인정합니다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 합니다.

 

방송에서 나오는 농장주의 하소연이 다만 돈 때문이라면 응당 질시해야 옳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아요.

 

밑에 글의 답글에도 그렇지만.

 

팔기위한. 먹기위한 소와.

유유만을 위한 소와.

농사만을 위한 소든. 뭐든. 그것이 설령. 구제역이나 몹쓸 병에 걸렸다 한들

 

사람의 자율.의지와 무관한 "사람" 때문에 생겨난 병들이란 거 염두해두세요.

 

굳이 소와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 물건과 사람의 가치가 전부 틀림으로 타인에게 동조의 글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랑이란 미명아래 변명거리가 아닌 그저 "정"으로 생각하셨으면 쉽게 이해 할 듯 합니다.

 

 

 

보드든.

부츠든.

바인딩이든.

 

뭐든지 신상이라 그 주인한테 정말 사랑받고 아끼지 않습니다.

 

뭔가 값으로 책정 못 할 무형의 가치로 애지중지 하게 되지요.

 

 

구제역으로 처분된 가축들이 아까 새벽뉴스에 보니 83만 마리라고 하는데

정부차원에서 돈과 자본으로 치부하는 뉴스앵커의 발언으로 살짝 못 마땅해 있던거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축들이 이유없이(그들의 입장에서) 죽는다는 거 자체로

눈물 나지 않나요?

엮인글 :

Limzi

2011.01.06 18:20:18
*.221.180.8

진짜 안타까워요,,, 너무 심하다보니 -ㅅ-;;

 

음모론좋아하는 저는 소FTA 맺은 어떤나라에서 바이러스를 뿌리지않았을까,,,,,,,,,,,,,,,,,,,,,,,,,,,,,,,,,,,,,,,,,,,,,,,,,,,,,,,,,,,,,,,,,,,

 

그냥 혼자생각이에요

해피가이

2011.01.06 19:54:56
*.243.13.76

저도 이런생각 했어요.

구제역이 너무 빨리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서 혹시

쌀국이 뒤에서 작업한것 아닌가하는!!

소리조각

2011.01.06 18:20:21
*.90.74.98

지난달에 살처분 현장에 2번 갔었는데....

 

정말 그 비명소리 듣고 있자니 미치겠더군요....

moo.

2011.01.06 18:21:34
*.126.245.241

어제 뉴스 보는데.. 마취라도 하고 묻지 산채로 묻는거 보곤 좀 그랬어요.... 마음이.. ㅠ.ㅠ

소리조각

2011.01.06 18:28:33
*.90.74.98

실제현장에서는 마취하고 뭐하고 할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 한명이 돼지 1마리를 절대 감당을 못하는데

2천마리 살처분하려면 절대로 사람이 들고 나를수는 없어요. 길막아놓고 몰아서 지네가 구덩이쪽으로 가게 해야해요...

 

정말 그 비명소리만 듣고 있어도 사람 미치겠고... 눈으로 보자니 이게 얼마나 잔인한 짓거리인지 뻔히알면서도

뭐 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정말 아 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하고 드러눕고 싶은데...

 

일단 돈사에 들어가서 돼지몰다가 겁에질린놈 나오면 엉망진창됩니다. 그러니까 아예 돌아보지 못하게 막때리면서 갑니다.

온몸에 똥묻고 피묻고 장난아니예요... 거기다가 구덩이에 빠진 돼지들 우는 소리는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지...

나중에 갓난 새끼들 까지 구루마로 옮겨서 구덩이에 던져넣는데... 아 진짜... 뭐라 해야할지... 참...

 

크르르

2011.01.06 19:10:36
*.149.175.162

아 고생하십니다... 가뜩이나 정신없으실텐데...

정말 죽었다 깨나도 못 할거 같은데저는...ㅜ.ㅡ 잔인한거 보다

불쌍해서 못할 거 같네요...이번 주말에 강촌가서 맛있는 거 많이 드릴게요...ㅠ.ㅜ

GT-R

2011.01.06 19:33:51
*.225.119.220

십분공감 백배입니다...

 

96년도 학부 전공 때...

지금도 눈에 선한 모습들이.

 

이야기와 생각은 눈동자에 그림자가 된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달이 해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파의 주말.

감 기 조 심 하 셔 요.

모스키토

2011.01.06 18:30:59
*.190.37.100

ㅜ.ㅜ 이거참... 난 슬픈데;

 

ㅠㅠ

2011.01.06 18:40:37
*.187.191.28

글쓴님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예전에 키우던 어미개 새끼 낳아... 다 키우질 못할 형편이라 새끼 개들 팔았더니..

그날 하루종일 고개 떨구고 대문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시골집에서 소를 키우긴 하나...

소 파는 날이면.. 이 녀석들 자기들 죽으러 가는 걸 알고..어떡게든 안 끌려 가려고

발거둥 칩니다....

시골에서 소는 단순히 살림밑천이 아니라...자식들입니다...

그런 소를 생매장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  신문기사에 조그맣게 어느 지역자치단체에서는 살처분된 농가를 대상으로

정신보건 상담을 실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살처분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농민이나 직접 참여했던

공무원들 대상으로 말입니다.... ㅠ.ㅠ

이런 기사 보면...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ㅠ.ㅠ

 

레쓰비 

2011.01.06 18:44:41
*.90.158.51

ㅠㅠㅠㅠㅠㅠㅠ

2011.01.06 18:47:53
*.215.157.18

감정이 있는데 죽는걸 보면 불쌍하다는 감정은 들지요.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요.

 

먹으려고 키우는 소 죽었다고 우는게

단지 생물이 죽는데 대한 자연스럽게 드는 동정심이지 다른 이유 있을까요?

 

전 이런 말이 나올때 마음에 안드는건

모순적인 말과 행동들 입니다.

이번만 아니더라도 도축장에 내어 갈때 슬퍼하기라도 했답니까?

식당에서 고기 먹으면서 슬퍼하기는 해요? 묵념이라도 한답니까?

단지 생물에 대한 동정심을 확대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마음에 안듭니다.

보상만 초과해서 많이 해 준다면야 농가 사람들 웃을지도 모르죠. 돈으로 키운거거든요.

소에 대한 정입니까? 아니면 재산의 상실에 대한 슬픔이 표현된건가요?

키운 정이라도 슬퍼할 거였으면 키워서 잡아먹으라고 내보내는 행위 가능합니까?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만.

 

농장주의 하소연이 돈때문이라면 질시해도 된다고요?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짐승들 키우면서 고생을 했는데 그 터전이 한번에 날아간 사람들 한테

할 소리는 아닌듯 하군요.

당장의 사업상 손해에 눈물을 흘리는 거라도 당연히 안타까워 하고 동정을 보여야 할

사회의 구성원 들입니다.

 

이번 사태도 사람이 식량으로 키우는 이상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건

괴롭히지 않는 겁니다

최대한 양심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키워서

고통없이 보내주는게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양심있는 행동 아닐까요?.

 

죽는다는거에 눈물이 날 정도시면 채식으로 살아가시면

자신의 감정에 대한 모순적인 말과 행동은 안되겠네요.

그러하시다면 그 감성 인정합니다. 

크르르

2011.01.06 19:27:30
*.149.175.162

죄송하지만 사람은 원래 모순적인 동물 입니다...^^

 

5분 후에 즐겁게 웃으며 상추쌈에 고기를 싸서 먹을 지언정 지금 당장은 눈앞에

보이는 살도축 소식에 가슴아파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그 모순 된 점이

세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원동력 중에 하나 이구요.

 

예를들어 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나 부자들의 가식적인 기부에 비판을 하지요?

저건 가식이다, 이미지관리다... 그런데 실상은 가식적이지 않고 모순적이지 않으려고

기부를 안 하는 거 보단 가식적으로 이미지관리를 위해 기부 하는 게 불우이웃에게는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러니컬 하죠? 정직하고 가식적이지 않은게 모순적이고 가식적인 것

보다 더 도움이 안 된다니...

 

다른 점은 글 쓰신 내용이 공감이 가지만 모순된 말과 행동을 하면 동정의 말도 쓰면 안된다는 듯이

글을 쓰셔서 한마디 합니다...

 

저는 육식을 더없이 즐기고 도축되는 가축에 대해 특별히 감사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뉴스에 죽어가는

소들 사진,기사보면 눈물납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채식으로 돌아서 일은 없을거구요. 저 모순되고

가식적이라구요?  네 맞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그래도 앞으로 조금은 변하겠지만 크게 변할 거 같지는 않네요.

왜냐구요? 별 이유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인간이기때문입니다.

글 쓰신 분이 평생 살아오시면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단 한치도 모순적인 말과 행동 하신적 없고

안 하실거라면 그 성품 인정합니다. 뭐... 님께서 다른이들 감성을 인정하던 안 하던 별 상관없이 제가 님의 성품을

인정해봐야 딱히 별건 없겠지만 말입니다...

 

 

GT-R

2011.01.06 19:38:56
*.225.119.220

이 아저씨 원래 이런 글 자주 쓰세요.

제 글이 항상 이 아저씨의 뭔가를 건드리는 건지.

 

혹은 사회통념상 희비가 엇갈리는 것들을 보고 듣는게 취미이신지.

암튼.

 

좋은 글로 오해의 소지를 줄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1.06 20:52:35
*.215.157.18

제가 GT-R 님의 글에 항상 뭔가 기분 상하는 글을 쓴적이 많이 있나요?

딱히 아이디를 보고 끄적 거리는게 아니라 기억이 없어서 물어봅니다.

 

어떻게 사회통념상 희비가 엇갈리는 것들을 보고 듣는게 취미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내용들이 아니면 댓글로 의견을 길게 써볼 거리도 안되겠죠?

이런걸로 장문의 글이나 기억이 나겠지 다른글에 웃자고 달고 넘기는 거야

뭐 어디서 있었던 글인지 생각이야 나겠습니까?

 

 

2011.01.06 20:45:48
*.215.157.18

감성의 주장은 개인의 문제로. 

사회의 일은 이성으로 처리를 했으면 하는 사람과 의견차이 겠지요?

공적인 발언이나 일에는 개인적인 감성이 끼어들면 문제를 일이키는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편이라 이런 글에도 그런게 묻어 나네요.

 

뭐 저도 모순적인 행동이야 많이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 인정 받을일은 없겠습니다.

 

요새 피곤한 상태라 그냥 저냥 이야기 쓰는데도 어째 분석적인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저냥 감성적인 부분을 호소하는 글이기에

저도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 라는 걸 표현을 한건데

뭔가 심오한 글이 되어 버리네요

아노리우스

2011.01.06 20:21:07
*.205.165.127

왠쥐.. 음모가 있느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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