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즌권을 구입하게 되어 나름 직장인의 신분에도 많이 가게되어 다양한 데크들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용기를 올리는건 욕을 많이 먹기때문에 많이 겁나지만 보통의 파워유저가 아닌 일반적인 키보더와 관광보더 사이에서 느낀점을 쓸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저 같은 일반유저들은 파워유저분들이 쓰시는 사용기가 아직은 실력차이로 못 느끼는 점이 많아서용.


1. Burton Dragon 0203 - 153Cm (사진 가운데)

아직도 중고장터에 한번씩 나오면 씨끌씨끌해지는 모델이죠. 저 역시 헝글 스노드라곤님 덕분에 구하게되어 장터에 현존하는 가장 상태좋은 드래곤 153중 하나입니다. (곧 팔려가겠지만) 0203 당시 버튼의 최상급 답게 가볍고 탄성이 좋더군요.

라이딩 :

요즘 나오는 버튼 데크들보다 두께가 좀 얇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T6같이 설면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구요. 예전에 T6 탈때 느낀거 같이 마치 뱀이 눈위를 타고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하드한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0304 Stash 커스텀 154가 저는 더 하드하다고 느껴지네요. 말랑한건 아니지만 그냥 팡 튀기는 느낌인듯. 실제로 그렇게 0203 코드와 비교해 봐도 그렇게 하드한 편은 아닙니다.

엣지 그립력은 사실 제가 설렁설렁타서 얼음을 가른다던지 그런건 모르겠구요. 비유를 하자면 사시미 같다고나 할까. 매우 얇고 날카로운 그러나 잘 못하면 역엣지 걸리기 딱 좋은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드컷 깊게 허리가 얇고 잘 빠졌답니다

혹시나 드래곤 타보고 싶은분들은 연식이 지나도 그 만한 매력이 있는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타보세요

결론 : 1. 드래곤은 얇은 사시미 같은 데크.
       2. 튕기는 느낌은 '팡'
       3. TOKO에서 왁싱을 했으나 베이스 활주성이 뛰어나단 생각은 안듬



2. Savander  0405 A1-153 (사진 왼쪽)

SEV라는 기술력을 갖고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일본 브랜드중 하나인 사반더 입니다

라이딩 :
역시 설렁설렁하 관광보더에게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슬롭을 칭칭 감는 (이대목에서 트롯중에 ~무슨 빙빙 감아라~ 하는 노래가 생각나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데크의 width가 두껍기때문에 Dragon 이나 커스텀 보다 엣지 체인징이 날카롭다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엣지 그립력도 드래곤 보다 우수하거나 타 데크에 비해 탁월하다곤 안 느껴지는듯. 그렇다고 무딘건 아니구요. 어떤 상급 데크에서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베이스 활주성은 드래곤 보다 뛰어난거 같더군요.

탄성 : 일본데크들이 탄성이 좋다는 말이 왜 그런지는 저 같은 하수보더도 알겠습니다. 통 통 잘 튕겨주고 정말 재미있더군요. 알리나 펌핑후 착지도 에이젼트 같은 넓은 Width 때문에 안정적이구요.중수 이상의 보더라면 확실히 재미있게 타실거 같은 데크란 생각은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아시운건 사이드 컷이네요.( 사진상 버튼 데크와 비교해보면 사이드 컷이 깊지 않은걸 비교해 보실 수 있답니다)

결론 : 1. 검 같은 느낌의 데크 - 가볍지 않다 (날카롭게 벤다는 느낌보단 자른다는 느낌)
       2. 튕겨주는 느낌은 '통' '통'
       3. 베이스 활주성은 드래곤 보다 좋고 SALOMON ERA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듯


3. Burton Stash Custom 154Cm (0304에 나온 한정판 재원은 0405 Custom 과 동일) - 젤 오른쪽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데크입니다.

라이딩 : 무난하나 사벤더 보단 엣지 체인징이 빠른 느낌이구 드래곤보단 날카로운 맛은 떨어지네요. 하드함은 3중 젤 하드한거 같습니다. 길이 1Cm 에서 오는 차이일지는 몰라도

탄성 : 역시 무난.

커스텀의 장점이자 단점이 무난함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오히려 이 점이 커스텀을 재미난 데크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탈 수록 숨겨진게 조금씩 있다라던지 본인의 실력이 늘수록 같이 커가는 느낌의 데크인거 같네요. 드래곤이랑 놓고 어떤것을 방출할까 고민을 했으나 역시 탈수록 조금씩 알아가는 데크가 커스텀인거 같습니다.

결론 : 1. 무난
       2. 무난
       3. 버튼의 간판스타인 만큼 절대무난! 지존이라는. 그러나 그 점이 매력이 아닐까하는..


직딩이고 사실 자주 못가기때문에 다분히 파워유저층 보다는 낙엽이나 이제 턴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일반 유저분들 위주로 사용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몇분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모두들 안전보딩 하세요~^^/


PS : 올시즌 타본 데크중엔 한번 빌려서 타봤지만 SALOMON ERA 베이스 활주성은 -,,-b 대박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