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하루 휴가내고 함 사용해본 사피엔트 에볼루션...
트윈팁에 파크와 레일에 적합하다는 프리스타일 계열 보드..
(사피엔트는 프리라이딩과 프리스타일로 데크 성격을 크게 구분짓습니다.물론 다른 데크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1. 그래픽 및 외관
장점: 귀여운 데크 표면의 캐릭터와 요란하지 않지만 강렬한 색감의 베이스..
단점: 무광 탑시트가 유광보다 스크래치가 잘 남.. 표시도 잘 남..
2. 성능
일단 트윈팁 데크이고 프리라이딩 계열의 파크와 레일에 적합하다는 말만 믿고 괜한 짐작으로플랙스가 소프트할거라는 생각이 완전 깨짐. 엄청 하드함.. 그 하드함이 느낌생 t6에 맞먹는다 생각될 정도.
그리고, 무게도 만만찮음. 사피엔트 pnb가 가볍다고 그렇게 샵 직원이 말하고 에볼루션도 가볍다고 하더니만 집에 와서 체중계로 재 본 결과 3.5키로 나옴. 물론 체중계가 0.5키로 단위로밖에 재지 못하지만 157이 3.5라니.. 알씨엠도 무겁다고 했는데 그것도 체중계에 3.5키로였음.. 가볍지는 않음. 참고로 t6는 159인데도 3키로.. 역쉬...
탄성을 잘 이용하면 반발력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나 그 탄성을 이용하기엔 하체단련이 필수일 것으로 생각됨. 캠버가 상당히 높아 반발력이 뛰어나나 역시 하체의 뒷받침과 타이밍 잡기가 여간 수월하지 않음.
라이딩시 예상과는 달리 아주 좋음. 물론 이전 알씨엠이나 티6만큼 감기는 맛은 찾아보기 힘드나 잔진동이 적고 상급 코스 라이딩에도 트윈팁답지 않은 성능을 보여줌. 다만 라이딩맛은 떨어짐. 베이스가 상당히 빠름. 하지만 왁스가 정말 빨리 닳아버리는 듯 함. 베이스 색깔때문일 수도 있으나 새 데크로 이렇게 첫 날 엣지부분 베이스가 하얗게 일어나는건 본 적 없음.
언잉크와 비교시 언잉크도 약간 하드하나 그것보다 더 하드함. 이 데크로 그라운드 트릭이 쉬울거라는 생각은 타면서 완전 사라짐.
키커 이용시 확실히 트윈팁의 특징일지 모르나 랜딩이 상당히 안정적임. 물론 나이에 따른 몸의 움직임이 따라주지 않고 어디 다쳐 회사라도 못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예전에 함 당해서 직장에서 고생한 생각에) 베이직에어와 180이 전부였으나 에어시 평형유지와 안정적 랜딩에 확실히 놀람.
토욜보더라 직장 다니고 나서는 파크에 잘 가지도 않았는데, 만약 직장만 안다니고 주중에 시즌방에서 살수 있는 환경이라면 매일 파크만 들이대고 싶게 할 정도로 이상하게 파크에 끌리게 함..하여튼 파크에 제일 적합하다는 데크 특성이 적절한 설명인 듯 싶음.
진정 파크에서 사실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파크 이용이 30-50% 이상 되시며 라이딩도 하시며 그래픽 귀여운 데크 찾으신다면 강추해드림.. 하지만 그라운드 트릭쪽 생각하시면 제레미쪽으로 가심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