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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보다 생각이 나서 그냥 잡설 올려봅니다.
휘팍은 아시다시피 압도적으로 시즌방이 많긴합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도보권 시즌방, 특히 조강, 장웅 아파트 때문이고요..
저도 10여년넘게 휘팍 시즌권 이용자였습니다. 올해는 x5로 용평, 웰리로 옮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휘팍이 항상 인기가 가장 많냐..라고 하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뭐 인기의 기준이라는게 애매하긴 하겠습니다만..
단순비교로 2023년 기준 매출액이..
휘닉스파크 965억
대명소노시슨(비발디) 1587억
용평리조트 2115억입니다.
귀찮아서 정말 다른거 다 치우고 단순매출만 찾아봤습니다.
스키장은 시즌권 이용자들로 매출을 채우는게 아닙니다. 제일 큰 수입원은 콘도.. 방파는거랑 밥파는겁니다.
리조트 방파는게 제일 크죠..
휘팍이 인기가 많아 보이는건 단순히 시즌방이 많아서일 뿐이지 이용객이나 매출액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조강 장웅에 단순산으로 시즌방만 50개 넘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지인끼리 하는 것까지 하면 100개가 될수도 있고요.. 뭐 이건 조사체계가 없으므로 그냥 다들 추측만 하겠죠.
여튼 타 스키장들은 리조트내 도보 이용가능한 시즌방이 없다시피합니다.
그런데 결국 이런 도보권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시즌방들은 사실 휘닉스 입장에선 득보다는 당연히 실입니다.
용평리조트 시즌권자=>상당수가 리조트내 객실+리조트 식당 이용=>매출 상승
휘팍 시즌권자 =>상당수가 도보권 시즌방=>방이나 외부에서 밥사먹기 때문에 스키장 매출이랑 상관x
휘팍이 요 몇년간 자녀가진 부모들 대상으로 시즌권 혜택을 무료로 뿌린건 자녀들데리고 시즌방 갈 사람들 별로 없으니 자기네 리조트 객실 이용하라는 차원이죠.
3인~4인가족에게 자녀시즌권 공짜로 준들... 이사람들에게 주말 객실 2,3회만 판매해도 시즌권값 벌고도 남습니다.
휘팍 입장에서는 1인규모의 시즌권 판매 혜택을 줄일수록 좋은겁니다. 리조트는 가족이 와야 돈을 쓰지 시즌방에서 먹고자고 보드만 타는 사람들은 사실 있으나 마나거든요.. ㅎㅎ 그래서 그사람들 식사 수요까지 끌어들이려고 스키하우스에서 뷔페도 팔고 술도팔려고 한거죠.
그리고 사실 이런 가족 단위 입장객들은 설질 별로 안좋아도 아무 소리 안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그러니까 제설 정설 인원과 예산부터 줄이는 겁니다.
클레임 거는 개인 혹은 시즌방 인원들은 떠나도 상관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매출에 별로 도움이 안되니까요.
실제로 모든 휘팍의 마케팅 방향성은 개인 시즌권 이용자는 완전히 배제하고 가족단위에 초점을 맞추거나, 혹은 차량(주차장 판매) 및 객실권 포함을 통한 고액 매출이 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게 되는겁니다.
- 개인 시즌권자들은 돈이 안되니 혜택을 줄인다
- 설질에 클레임 거는 개인 이용자들의 의견을 굳이 반영할 필요는 없다
- 따라서 아마도 올시즌에도 정설은 제대로 안할 가능성이 높다
-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설질에 대한 클레임은 대단히 적은편
- 가족 단위 이용객들은 설질에 대한 민감성보다 오히려 워터파크 무료 이용에 대한 매력을 훨씬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제 주변에 실제로 이것때문에 오는 사람들 굉장히 많음)
- 매출 증대를 위해선 판매상품 상당수를 가족단위로 설정하거나 고객매출이 가능한 고객에게 집중한다.
(의자 및 쉴곳을 줄이고 객실 판매를 유도한다)
요약 :
- 휘팍 시즌방 모집이 아무리 많아도 인기(매출+방문객)와는 실제로 차이가 있다..
- 휘팍은 개인 시즌권자들보다 고액 매출이 가능한 가족과 개인고객에게 집중하기로 한다
즉, 매출 증대(=살아남기를 위해 가족형 리조트로 방향을 잡을수 밖에 없다.
뭐 저는 항상 말하지만 휘팍은 수익창출을 목표로하는 기업입니다.
과거에는 스키 스노우보드 설질에 있어 한국대표를 추구하던 매니아적인 성향을 가지던 리조트였으나 이제 시대가 지나고 주인도 바뀌면서 기업 성향, 체질이 바뀐것일 뿐입니다. (과거 휘팍은 돈이 안되는 개인 시즌권자를 가장 우대하던 스키장입니다)
단지 과거와 같은 설질에 대한 프로의식, 설질에 대한 자본 투입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우리같은 매니아층은 실망을 많이 하게 되겠지만 뭐.. 그것도 기업의 흐름중 하나라고 봐야해야하니까요.
저도 여기저기 다니다가 휘팍에 정착한 1번째 이유가 조강 시즌방 때문이였어요.
(무주때는 구천동 시즌방에서 셔틀로....)
그러다 보니 가족이 생기고...
지금은 4인 가족 시즌방 매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5시즌째 인데요.
말씀하신거랑 크게 차이가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지금 가족끼리 즐기는게 좋고, 둘째가 어리다 보니 리조트 바로 앞 시즌방으 버릴 수 없는 장점이네요.
블루 캐니언도 휴가때 한번씩 가서 좋긴했는데 올해는 빠졌네요.
그래도 사우나는 갈 수 있으니...
최근 운영은 솔직히 한숨 나오긴합니다.
보더의 성지 휘팍이였던 시절이 그립네요 ㅠㅠ
리조트와 매니아들간의 의견차이죠
리조트 : 매니아 너희들은 크게 돈안되니까 불만있어도 그냥 타~너희 떠나가도 돈들어오는곳 많아~
매니아 : 우리가 매년 시즌권사주는데, 왜 우리말 안들어줘? 왜 비싸져? 너네 리조트아니어도 갈곳많아~
누가 옳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리조트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기업이라는것을 이해해야겠죠
하이원은 콘도를 시즌방으로 돌려서 임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업을 휘팍은 하지 않죠 거기다 콘도는 휘용하 중에 휘가 제일 낡았습니다. 그냥 처참한 수준이죠
거기다 콘도 위치가 엄청 멀어서 선호하지 않죠 결국 자신들이 수익성 개선을 하지 않고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에 드는 고정비만 줄일려고 하니 욕을 듣는 거죠. 처음에 시즌권값 상승으로 서비스가 개선 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많았는데 서비스는 더욱 나빠지고 있죠. "휘팍은 결국 이래도 올 꺼잖아?" 라는 고객 기만 수준의 서비스를 비싼 값에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ASP 즉 평균 객단가에서는 휘닉스가 압도적일 것 같습니다.
비상장사이긴 하나 EPS 도 휘닉스가 리조트 사업자 중에서는 1위거나 최상위 권일 것 같습니다.
겨울 시즌권자 입장에서는 얄밉지만, 장사를 잘하는 것이죠.
주주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인기 있는 회사입니다.
저도 예전에 심심해서 제무재표 및 손익계산서를 봤었는데, 이익률 증가속도가 좋습니다.
또한 이익률이 높아지다보니, 다른 리조트 사업자도 앞으로 휘닉스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을 할것 같습니다.
동일한 사업방식의 경쟁자들이 늘어나면 가격은 자연스레 내려가지 않을까요?
그게 시즌권 비용일지 숙박비용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뭐 세상에 영원한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정설을 안하는 거였군요.
정설 안하는 것은 업체 마음이니깐 이해 합니다.
근데 왜 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소비자 우롱을 하는 건지......
슬로프 흡연을 막아야 할 사람들이 패트롤 오두막 뒷편에서 본인들이 흡연을 하고 있고.....
뭐 슬슬 끝이 보이는 가 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세계 1위 메모리 회사도 무너지고 있는데
이래나 저래나 소비자 우롱하고 소비자가 외면 하기 시작하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챗바퀴에 갇히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