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이네요. 무슨 날이죠? 제 핸드폰이 구입한지 4년 되는날??

아니면 제 생일??

여자친구님은 제 생일을 깜빡하고 친구와 약속을 잡아놓았다가 다시 취소할까 묻길래 시크하게 주말에 보자고 했습니다.

"오빠는 괜찮으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아~ 괜찮다니까. 응 그래. 오빠 친구들 많은거 알자나? 다들 퇴근하고 축하하러 온데~"

10년을 넘게 항상 생일이면 같이 생일을 챙기던 내 친구들아... 너희들이 있었어!!

친구1 "너 여친이랑 같이 안 있어? ㅋㅋㅋㅋ나 야근임 (친구야 미안. 넌 솔로였구나 미안)"

친구2 "아!! 나 내일 갑자기 천안 가야돼. 토요일 콜?(으응...)"

친구3 "나 여친님한테 소환당했어. 내일 일 끝나고 바로 일산으로 튀어오래 ㄷㄷ(나도 니 여친이 무섭다. 몸 성해서 돌아와라)"

친구4 "아 그나자나 나 여친이랑 쫑날 것 같아. 주말에 술이나 마시자  (내가 알고 있는 그 여친이 작년에 알던 그 여친은 아니지? ;;;)

나 어제 왜 하루종일 네이x에 '생일 할인', '생일 쿠폰'을 알아본걸까....

조심스레 보드가방 챙겨봅니다....

혹시 혼자서 미친듯이 생일케익 들고 보드 타는 사람 있으면 오세요. 코코아 + 케익 한조각씩 드릴께요...

베이스는 비밀..후훗. 혼자 다 먹고 돼지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