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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아침...ㅠㅜ

조회 수 398 추천 수 0 2011.01.07 10:45:20

너무 갑작스런 경사에..

식욕도 뚝 떨어지고..무기력하게 멍하고 있네요.

단짝으로 어울려 지내던 소울메이트가 결혼 한대요.ㅜㅜ

너무 예정에 없던 일이라.. 좀 당황스럽습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결혼해서 잘 살아도.. 그닥 부럽지도 않고..먼산 보듯 했는데...

석달 전 자주 어울리던 일행들끼리(남1,여3)..놀러갔다가...

좀 많이 삐진 일이(저/남) 있어서 제가 몇달 잠수 탔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오빠 역시 저랑 짠것 마냥..동시에 잠수 타버렸다고 하더군요.

서로 근처에 살아서 저와 오빠에게 맨날 투정부리고,.징징거리며 의지를 많이 하던 동생인데..

저희 둘 때문에...낙동강 오리알 신세에..놀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고...

또 그때가 집에서도 과도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던 참이라..오빠나 저한테나 풀었어야 했는데..

그냥 단지 집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적당한 사람과 결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결혼 적령기가 지나면.. 초 스피드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선봐서 두달도 안되어 결정.

깨진 저희 영향이 크더군요.

선영아.. 니 신랑이랑 엄마한테.. 내가 옷한번 받아야겠다...라며 농을 쳤지만..

딸이 갑자기 쫒기듯 결혼을 해서.. 엄마역시 많이 속상해 하신다네요.

차라리 사귀던 사람이 있어서 정해진 수순대로 결혼 하는 것이라면.,

같이 결혼 과정을 맘껏 즐기며 축하 해줬을텐데...

결혼한다는 문자 받고,. 뻥인줄 알았다가..

혹시나 확인 전화했더니...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

평상시.. 한살이라도 어릴때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 하라곤 했지만..

뜸금없이 결혼 한다고 하니.. 이건 아닌데;;; 축하해줘야 하는건지...어쩐건지...ㅠㅜ

이럴줄 알았음.. 진작 연락해서 풀껄... ㅠㅜ

전 면식도 없는 예비 신랑을 결혼식에서 보게 생겼습니다.;

다행히 신랑될 분은... 동생한테 끔찍하고 지극히 평범하고 가정적이니 사람이라 큰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혼수/예단/집/살림살이/살림집 까지...

언니 이젠 일이 커져버려서...예전처럼 또다시 물릴수도 없어~~그냥 살아야지뭐... 하던 동생.

엮인글 :

우예

2011.01.07 21:21:31
*.48.1.13

글이  넘길어ㄷ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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