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타는 친구도 실시간 난리던데...
용평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눈이 미친듯이 와서 일단 파우더 좀 즐기고 후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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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부터 한시간반 쉬지도 않고 재밌게 즐기다가 적어보는 후기...
아침에 집에서 출발할 때 눈 소식이 있어서 가는길 오는길 걱정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평소보다 1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베어스 지나 37번 국도 타고 오는데 오늘은 포천-화도 고속도로 타고 수동IC 코스로...
오는 동안 눈-눈비-그침-눈-그침....의 날씨 변화와 강촌 진입 강변로는 제설 작업 후 다시 온 눈은 치우질 않아서 매우 천천히 오셔야 합니다.
도착시간 9시55분, 리프트 탑승 10시, 11시 30분까지 디어 뺑뺑이...
온도 베이스 영상1도로 시작, 바람도 없음...
주차장에선 눈이 안왔는데 리프트 탑승 하자마자 눈이 미친듯이 쏟아지더니 11시까지 오다가 그쳤습니다. 지금은 정상에 안개만 조금 있는 흐린 날씨..
인파
눈 여파로 일반인은 별로 안들어오신것 같은데, 스케줄이 정해진 어린이 강습 노란차량들은 여전히 많네요. 그래도 평소 스키하우스 옆 주차된 차량들 수의 반도 안되는듯한....
설질...
슬턴, 카빙 반반 성향에 범프 가득한 망가진 슬로프 넘어 다니는것도 너무 재밌는 저에게는 오늘같은 날이 참 재밌고 즐거운 날입니다.
쏟아진 눈 덕분에 디어 양 사이드에 쌓인 눈들은 제가 다 밀고 다닌....
지금은 슬로프 가운데는 습기 가득 먹은 떡눈 비슷하게 되어 눈이 데크를 붙잡아서 안나갑니다. 속도가 안나니 그런 눈에 엣지 박아야 하는 카빙은 베이직도 힘들정도?
이런날은 그냥 꿀렁꿀렁 안넘어지고 내려가기 하며 즐기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날씨나 슬로프 상태를 따지기에는 이제 시즌도 한달보름 살짝남아서...
그냥 시간 있으면 와서 타는거라고 생각하며...
다시 또 저는 즐기러...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