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새벽 서울서 출발할 땐 완전 포근해서 오늘 망했나 싶었는데
횡성고개 넘으면서부터 눈이 제법 많이 온 흔적이 보였고
용평 도착하니 베이스에 약 5cm 눈이 온 듯 보였고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정상은 7cm 정도 쌓였었다함
9시 반 경 베이스 0도 13시 경 정상 -4도 확인
내일 강추위 예보대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추워지고 있으며
오전엔 거의 없었던 바람도 터지기 시작해 정상에서 하산한
13시 반 경엔 기온대비 춥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 강해짐
오전 내내 레인보우 메인은 흐렸다 밝았다 반복했고
흐려질 땐 바닥이 잘 안보였을 정도로 안개가득
눈도 내리다 그치다 반복함. 14시 경 상당량의 폭설이
한차례 내린 뒤 15시 이후 베이스지역은 해가 반짝 뜸
설질
제 기준으로 오늘내린 눈은 약건설. 중간크기 범프는
강하게 치고 나가면 뚫을 수 있었고 큰 녀석은 흘려넘어
타주면 큰 무리 없음. 다만 다리 힘 빠졌을 때 까불면 다칠....
정상에 늦게 올라가서 장판같은 파우더는 못탔지만
적당히 날리는 눈을 박박 긁어가며 즐기기엔 딱이었고
슬로프가 점점 험해져 레1,4를 10런 정도 탔을 땐
지옥도로 변신해 도가니가 저려 아래로 도망을...
그린 파크에 파우더가 남아있어 아낌없이 탈탈 털어먹기
좋았고, 그린, 레드에 가보니 레1,4 보단 눈이 무거웠지만
충분히 긁히고 날박고 돌리고 날뛰어도 좋은 수준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새로내린 눈에 반사된 빛이 황홀한..
주변 풍경은 오늘 기를쓰고 잘 왔다 생각이 들 정도..
오늘 시간 되시면 야간 땡보 무조건 1빠 들어가세요.
인파
레인보우 메인 기다림이 ㅁ ㅓㅇ ㅔ 요? 힘들어죽음.
3시경 지나가다 본 곤돌라도 5분 이내 탑승
레드도 대기 거의 없음 가끔 빈 의자가..
그린은 리프트 2개 가동으로 슬롭은 약간 복잡하나
3분 이내에 대부분 탑승 가능했음. 약간의 단체가 보였으나
내린 눈 덕에 초중급에서 못 벗어나 대부분 슬롭이 한산함.
둔내 지나니 풀리네요~
목요일 잘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