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에 2박으로 하이원 다녀왔어요.
처음 일정 잡을 때는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오려 했는데 중간에 일이있어 2박만 하고 왔지만 피로도 생각하면 앞으로도 3박까진 힘들지 싶어요! ( 격세..지감 )
만약에 3박을 한다면 강원랜드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보고 싶네요.
솔플이다 보니 팬션이나 모텔을 잡기엔 아깝기도 하고 숙소에선 거의 잠만 잘꺼 같아 게스트하우스 하나를 잡았었어요.
주중 3만원/ 금요일, 주말 3만5천원
일정 잡을 때 간단한 홈피라도 있는 곳은 애초에 한 곳 밖에 없어서 바로 입금드리고 예약했는데 지도상에는 몇 곳 더 나오긴 합니다. 아직은 안해봤어요.
설 연휴 때 하이원 가게되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으로..
1월 2일 슬로프
이때 땡보딩까진 아니었지만 오픈 후 부터 온도가 올라라기 전인 한 12시까지는 설질이 진짜 좋았습니다. 인원도 적다보니 범프도 많지 않아서 슬라이딩 하는 경우도 적었고.
오후부턴 확실히 해뜨고 눈이 좀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범프도 많아지고 사람도 많아지고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지만요.
오전엔 제우스 풀코스나 헤라1 + 제우스에 있었는데 오후엔 아테나 쪽으로 갔다가 체력 때문인지 계속 슬라이딩 해서 퇴근!
아테나가 스키하우스에서 갈 때 좀 번거로운거 빼면 무난했었네요.
강원랜드 사우나 + 수영장
네이버에서 1.3에 할인판매 하는걸 구매했고 하이원 - 강원랜드 약 5키로라 금방이었습니다.
광장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우나 입구에서 주차권 해달라 하면 주차비는 무료였고 운좋으면 강원랜드 입구에도 주차 가능하더라구요. (발렛 직원이 허용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저는 수영장까지 즐길 여력은 없어서 사우나만 이용했구요.
가족분들이랑 오시거나 연인끼리 오신 분들은 일석이조 느낌으로 가셔도 뭐 ^_^.
남탕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고 ( 수건 샤워타올 수면복 치약 면봉 등등 )
추가로 샴푸 린스 바디샴푸 바디로션이 있었고 패드형 드라이어랑 차이슨 드라이어도 있었네요.
내부는 온탕 열탕 냉탕 사우나 구성이고 외부엔 휴계실이랑 수면실 있어서 정설시간 동안 와서 사우나 하고 6시 정도까지 좀 자다가 다시 타러가거나 퇴근했었네요.
영업시간은 9시까지니 야간슬로프 타시는 분들 아니면 스키장 사우나보다 쾌적해서 가끔 가실만해요.
제가 갔을 땐 주중이다 보니 사람 5명 이하였네요.
한시간 정도 목욕하고 한시간 정도 자고나오면 확실히 피로회복 잘 되더라구요 +_+
게스트하우스 첫날 ( 상호를 그대로 노출하기엔 좀 그래서.. 달 게스트하우스 )
지도 기준으로 찾아갔다가 두번 일 했었는데 위치만 정확히 파악하고 가면 특별히 어려울 건 없을 것 같아요.
뭐 그래봤자 읍내라서 그렇게 먼거리는 아닙니다.
호주생활 이후 오랜만에 벙크배드 이용했었는데 이거저거 제공해주고 하루 3만원이면 메리트는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사실상 거의 관심없으시고 ㅋ 같이 머무는 직원분들과 같은 방 사용했었습니다.
저는 밥도 가져가고 라면도 가져가서 제공하는 것들을 사용할건 거의 없었는데 제공하는 것들을 충분히 활용하시면 더 윤택하실껍니다! (너구리 쌀,기타 조미료, 냉장고에 뭐 많습니다.)
원래는 화로에 양고기 구워먹으려고 숯이랑 이거저거 챙기긴 했었으나 마땅히 자리가 없어 그냥 제공하는 에프에 돌려서 잘 묵고 잘 잤네요.
구석구석 보면 위생적이지 못하다 느끼실 분들도 계실것 같긴한데..
원래 게스트하우스가 그런 곳이기도 하고 전 나름 호주에서의 끔찍한 광경을 이미 많이 본 기억이 있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깔끔 청결 쾌적 보안 혼자만의 공간 -> 이런 테마는 근처 모텔이나 기타 숙소에서 찾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우실꺼구요.
공동생활이 가지고 있는 재미, 합리적 가격, 혼자서는 아무래도 외롭다 등등 -> 이런 테마가 게스트하우스에 좀 더 어울립니다.
원래는 저녁 먹을 때 다른분들 오시면 같이 마셔야지 하고 스피릿 여유있게 가져갔었는데 ㅋㅋ 다들 체력이 좋으셔서 밤 늦게 오시더라구요.
저는 보통은 8시 전후 마감하고 와서 저녁먹었는데 덕분에 간건강은 챙기고 왔습니다 ^_^;;
1월 3일 슬로프
이날 도 주중이라 오전엔 주말만큼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날씨가 좀 더 추워져서 그런건지 눈이 얼어있는 곳이 좀 있어서
범프가 적진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빅토리아도 이날 오픈 한걸로 기억하는데 적지않게 사고가 났었어요. 페트롤분들 자주 봤네요.
저는 물론 제우스나 아테나 ^_^ 헤라에서도 충분히 힘들었기에..생존했습니다.
이 날은 종일권 쓰는 날이라 아침부터 하루종일 타다가 체력이 너무 후달려서 역시 3시쯤에 사우나 직행..
한시간 넘게 좀 자다가 정설 끝나고 나와서 두번 세번 더 타니 더 이상 제 다리는 제 다리가 아니었습니다 ^_^
헤라는 고사하고 아테나에서도 엣지 컨틀로이 안되더라구요. 그래 이정도면 많이 탄거다 만족한다! 하고 퇴근!
밤운전 리턴
한 8시 까지 타다가 퇴근하구 밥묵고 원래 좀 자려고 했는데 사우나에서 그거 잤다고 잠도 안오길래 그냥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출발시간이 한 10시쯤으로 기억하는데 표지판에 원주 보일 때 까진 차가 한대도 없었어서 운전도 편했고 피로감도 덜 했네요.
양평 곤지암쯤 왔을 때 잠깐 눈보라가 쳐서 이때 감속주행한거 말곤 진짜 금방이었어요.
인천 집 까지 딱 2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도착하니 12시 반? 쯤
몇 주간 또 일상으로 복귀했다가 시간되면 다시 정선에서 슬로프도 타고 강원랜드도 가고 싶네요!
개인 일기 쓰듯이 두서없이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테일한 일기 잼납니다ㅎㅎ
하이원 혼자서 당일치기로 다니고 1박은 지인들과 한번 딱 해본게 다인데..
이 글 보고 욕심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