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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보드 타시는 분들 사진 찍어드리고 있어요.
어제 오투리조트에서 사진 찍으시던 다른 필르머분께 전해들은 얘기로는
사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한번만 더 걸리면 퇴장조치 하겠다는 말과 함께.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려도, 말이 안통했다고 합니다.
좀 아쉽네요...
어떤 한 사람이 슬로프에서 카메라 들고 촬영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상업적 용도로 찍고 있는지
아니면 친구나 가족들을 찍어 주고 있는 건지 스키장 측으로서는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죠.
사실 상업적 용도로 촬영하면서도 그냥 친구들 찍고 있는 거다 라고 발뺌하면
알아낼 방법도 없는 거고요
그리고, 취미로 찍어서 인스타에 업로드하고 무료로 배포하는 거라고 말을 하지만
스키장 측에서는 수고비를 받고 찍어 주고 있는 건지
무료로 찍어 주고 있는 건지 역시 구분해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영상 촬영해서 유트브에 업로드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업로드한 동영상으로 수익 창출을 하고 있는지 하지 않고 있는지
스키장측으로선 알 수가 없죠.
그러한 이유들 때문에,
스키장측에서는
잠깐 가족끼리 핸드폰으로 찍어주고 빠지는 행위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 용도를 특정할 수 없는,
특히, 불특정 다수를 장시간 찍고 있는 행위는 반드시 단속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저 또한 촬영금지 통보를 받은 것이고요.
처음엔 오랫동안 오투에서 봉사 차원의 촬영을 해왔었고
가칭 홍보대사라고까지 불리었던 저에게조차
촬영금지 통보를 해와서 상당히 서운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지만
‘형평성 민원 제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걸 알고부터는
수긍하였습니다.
저처럼 2018년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항상 저작권 있는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하여 수익 창출을 할 수도 없고,
또 애초에 유튜브 측에 수익 창출을 신청하지도 않았기에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여
그야말로 순수한 자원봉사 차원이었지만
스키장 측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어떤 한 사람이 촬영을 하고 있을 때,
저처럼 봉사활동 차원에서 촬영하고 있는 것인지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으로 촬영하고 있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촬영금지를 시행하게 된 동기가 슬로프 중앙에 떡하니 서서
촬영을 하는 행위,
복잡한 슬로프 환경인데도 위험하게 헤집고 다니며
팔로우 촬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전상 촬영금지 방침을 정했다고 하는데,,
그러한 사람들 때문에 항상 안전펜스에 거의 붙어서 촬영을 해왔던
저 같은 사람들까지 다 촬영을 못하게 되었으니
속이 많이 상하고 짜증도 나는 게 사실이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헬멧을 써야만 입장시키는 스키장이 있고,
리프트 탈 땐 반드시 바인딩을 체결하게 하는 스키장이 있듯이
촬영금지 또한 사기업에서 정한 규칙이니
잘 이해가 되질 않고 못마땅해도 따를 수밖에요.
헛... 스키 보드 타면서 영상 사진 찍는게 얼마나 즐거운데 이걸 못하게 하다니 ..
상업용도 아니고 개인 소장용도 못찍게 하다니 (물론 스키장에서도 구분하기 어렵겟지만 ) 넘 아쉽네여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