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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명을 먼저 드려야 질문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조금 설명을 남기겠습니다.
최근 5년은 1년에 2~3번 밖에 보드를 타지 못하다가
이제 장비를 맞추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타려고 합니다.
보드 경력은 25년 정도됐고 장비들은 모두 삭아서 버렸습니다.
며칠을 검색하고 눈팅한 결과 후보를 거의 정했는데 바인딩이 참 많이 바뀌어서 어려운것 같습니다.
예전 데크는 0506 academy chad ottestrom 156.5 데크를 탔었고 많이 하드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8~9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부츠는 살로몬 말라뮤트, 바인딩은 살로몬 spx-pro를 썼었습니다.
라이딩과 그라운드트릭 비율은 5:5 정도 되는것 같고
라이딩과 트릭을 병행하면서 많이 하드하게 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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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구입할 후보군과 선택한 모델을 설명하면,
데크 : 기존 데크와 비슷하게 하드하고 트윈덱 성향을 골랐습니다.
후보는 캐피타 슈퍼도아, 나이트로 팀 프로, 바탈레온 이블 트윈, 요넥스 레브, 오가사카 ct-s, 살로몬 헉 나이프 프로가 있었고
최종 후보로 캐피타 슈퍼도아 156, 2순위로 나이트로 팀 프로 157을 골랐습니다.
부츠 / 큰 모험없이 기존 모델과 비슷하게 또는 직접 매장에서 신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최종후보는 예전에 편하게 신었던 말라뮤트, 2순위로 32 라쉬드로 골랐습니다.
바인딩 / 바인딩이 문제인데.. 너무 많이 바뀌어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최종후보는 유니온 울트라, 2순위는 클루, 3순위는 sp 마운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바인딩이 편하고 좋다고 해서 많이 끌리는데, 스텝온은 유격문제가 있는것 같고
대체로 하드하게 타면 바인딩 결속력이 불안해진다는 것 같아서 신기술을 포기하고
불편하더라도 손으로 조이면서 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살로몬 spx-pro로 바인딩할 때에도 한 두번 타고 내려오면 스트랩이 2~3칸 정도가 풀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인딩은 편의성보다는 강한 결속력과 힘전달에 손실이 없어야 하는 부분이 더 앞서고 있어 고민이됩니다.
시스템 바인딩을 써도 결속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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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을 알아보던 중 문득 드는 생각이 어차피 시즌말이라 클리어런스 세일을 노리는게 더 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차라리 이번 시즌 종료까지는 렌탈로 타고(그래봐야 2~3번 예상됩니다)
다음 시즌 신상품이나 클리어런스를 기다리고 굳이 지금 사지 않는 것이 현명할까요?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부츠의 경우 말라뮤트는 몇시즌 전부터 예전의 그 하드함이 덜해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하드한 부츠 중에 하나고, 라쉬드는 중간 플렉스 정도의 편한 부츠라 두개가 같은 후보군에 있는건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드한 부츠를 찾으신다면 라쉬드 보다는 같은 브랜드의 팀투가 낫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잘 아시겠지만 부츠는 다 필요없고 본인 발에 편한게 최고라 신어보시고 잘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인딩의 경우는 제가 시스템 바인딩은 선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울트라의 경우는 저도 하나 가지고 있고 매우매우 재밌는 바인딩이지만, 미니디스크에 개스패달 없고, 포워드린 기능도 없는 등 몇가지 단점들도 있습니다. 데크 허리 사이즈, 부츠 사이즈에 따라 센터링 등 세팅에 매우 골치아프실 수 있습니다. 해당 장비를 잘 아신다거나 서브로 구매하신다면 충분히 권할 바인딩이지만 오랜만에 구매하시고 메인으로 쓰신다면 개인적으로는 다른 장비를 먼저 추천 드립니다. 같은 브랜드의 포스나 아틀라스 노멀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스태디셀러이고 전통적인 바인딩의 교과서적인 바인딩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내 바인딩은 유니온 플럭스 버튼 삼파전이라 약간 하드한 라이딩용 바인딩을 찾으신다면 유니온 아틀라스, 플럭스 XF, 버튼 제네시스 정도가 가장 무난할 듯 합니다.
추가로 이미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 현 시점보다 할인율이 더 높지는 않을 겁니다. 새시즌 상품 나오면서 이전 시즌 상품의 가격이 소폭 낮아질수는 있겠지만 큰 차이도 안 날거고 찾는 사이즈도 점점 찾기 어려워지실 거구요. 현 시점에서 맘에 드는 모델과 사이즈를 가성비 좋게 구매할거냐.. 좀 비싸더라도 기다렸다가 새로운 새시즌 모델을 구매하실거냐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