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쓰던 플래툰백팩을 도난당한 관계로 급히 장만했던 가방입니다.
스쿨백팩으로 샀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색상이 화려해서
사놓고 초반엔 좀 머뭇거리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항상 일순위의 아이템입니다.
줌백하고 다른백팩하고 앞에 놓고 고민중에 미녀(?)스태프2명의
적극적인 권유로 제손에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신차려보니 손에 있더라는....)
특이하게도 낚시의자가 배낭에 부착됩니다.
이 의자와 스피커가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죠.
올여름 테니스경기 표를 구하기위해 밖에서 몇시간동안 줄서서 기다릴때
정말 덕 톡톡히 봤었답니다.
혼자 줄 한가운데서 의자펴고 앉아서 부채질하고 있으니
다들 신기해하면서 어디서 샀냐고 ^^;
딱딱한 폼이 들어 있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도 형태가 딱 잡혀 있습니다.
대신 빈 상태에서도 일반백팩보다는 좀 무겁습니다.
일단 텐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캠핑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좋습니다.
상단의 주머니에는 안쪽이 부드러운 면으로 되어 있어서 고글수납도 가능할듯 합니다.
그리고 시디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등과 스피커를 연결하는 잭이 이곳에 있습니다.
스피커 음질은 메롱하지만 몹쓸정도는 아니고, 볼륨을 최고로 올리면 소리도 꽤 큽니다.
물론 탈착가능하고 AA사이즈건전지 4개를 사용합니다. 배터리팩은 백팩옆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저는 아이스팩에 맥주등 넣어 다녔는데, 나중에 여행다닐때는 젖은 옷을 넣어두는
용도나 슬리퍼 수납용도로도 사용했었습니다. 아주 딱이더군요.
특히 길가다가 괜찮은데 있으면 그냥 풍덩했었는데, 수영복 수납으로 아주 굿!
곳곳에 수납을 위한 공간들이 다양하나, 메인수납부는 입구가 조금 좁은 느낌이고
아이스팩사용시 공간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안쪽에는 아이스팩과 공간을 분리해주는
지퍼로 된 칸막이가 있습니다. 지퍼를 개방하면 크게 하나로도 쓸 수 있으니
확장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플래툰백처럼 지퍼를 전부 열면 앞면 전체가 열리는 타입은 아니라
물건 수납시 생각보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점을 빼면 전 3주 여행동안도 편하게 썼으니 특별히 단점을
찾을 수 없네요. 아참 의자를 부착하면 상당히 무게가 늘어납니다. (여행시엔 탈착했음)
여튼 재미있는 물건임은 확실합니다.
가방 위에 주사위놀이판도 있고...의자도 붙어 있는것도 있더군요.
미니바와 스피커도 붙어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