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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반인데 여자친구와 만남과 연락 문제가 있어 답답해서 다른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 올립니다.

여자친구와는 70일 조금 지났고 서로 첫 연애입니다.

여자친구가 교대근무로 주 6일을 일을 하는데 사귄후에 부동산쪽 투자를 하면서 좀 바빠졌습니다.
남자는 일하는 시간대가 정해져있구요.

문제는 만나는 빈도가 너무 적고, 연락이나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한번도 저에게 일상적인 연락이나 데이트 약속 등 먼저 연락을 한적이 없습니다.
이때는 스킨십도 부끄러워하는 면이 있어 그것처럼 성향이 그런펀이가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제가 급하게 생각하고 있는거라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데이트 약속을 잡았을때도 갑작스럽게 부동산관련 일이 생기거나 몸이 안좋아서(그날이 되면 몸이 많이 안좋아집니다) 약속이 취소 될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건 당사자가 더 답답하고 힘든 부분이고, 이해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월에 2번 만났습니다. 하루종일도 아니고 평일 저녁에 잠깐으로, 연애기간 동안에 5번 만났네요...ㅋ)

저는 그 와중에도 상대가 불안한 생각을 할까 싶어 계속 먼저 연락하면서 관심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막상 데이트를 하면 리액션 잘해주고 이야기 귀 기울여주고 적당히 꽁냥하기도 했기 때문에, 앞선 생각은 그저 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이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주말에 약속을 잡으려고, 일정이 안맞을수도 있으니 이번에도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경매 건 보러간다고, 주말중 하루는 근무라고 말하더라구요. 서로 맞는 시간이 주말뿐인걸 알고 있을건데 미리 말해줄수 없던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매번 저만 보고싶어하는거 같을까요?

여자친구가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반대로 예체능 계열에 관심이 많구요. 그래서 이번 건도 불가피한 부분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정있다고 말을 하곤, "나랑 만나는거 힘들지?" 라고 하더라구요,
미안한 마음이 크다구요, 저는 담에 만나면 더 재밋게 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말이 "사실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본순간 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바쁜게 어느정도 정리되면 조금 늦었어도 제대로 연애할 수 있겠지,
쟤도 답답하겠지 생각했던게,
이렇게 까지 해온 끝에 있는게 저말이었고, 너무 허무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서로 보고 이야기 하자고 끝을 맺고
마지막 연락을 받은 후로는 4일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생각해보고, 상대 관점으로도 생각해보고 정리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납득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아무리 바빠도 그 한번 연락할 틈이 없었는지, 장거리 근무여서 통근버스 타는 순간에도 할 틈이 없었는지?
정말 그럈다면 나한테 다른 날에 언제 몰지 먼저 연락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했던거 아니냐고, 정말 나한테 관심이 있는거냐구요.

역시나 여자친구는 그동안 아무 연락 없었고, 어떤식으로든 마무리는 지어야 겠다 싶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읽씹을 했습니다. 답장은 왔어요, 7시간 후에요.

정말 바보같은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상대가 아직 좋아서, 첫 연애를 이렇게 허무하에 끝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잘 풀어보고 싶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계속 이어가는제 맞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는 상대 얼굴을 봤을때 웃는 얼굴이 나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굉장히 삐딱한 상태고, 화도 납니다.
그래도 오해한게 있을거라고, 단하나의 희망이라도 찾고있습니다.

두서없이 쓴것 같습니다만,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의 한마디라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엮인글 :

눈이보고싶다

2025.03.09 19:04:33
*.42.57.174

바쁘다는거 다 핑계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좋아하면 연락은 자주하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냥 차단하고 지워버리세요.
이런관계를 지속할필요가없죠.

금강세종

2025.03.09 19:13:10
*.36.151.68

안타깝게도 빨리 마음의 정리를 하시고 좋은인연을 만나시길 바래요 헤어지자해도 여성분은 무덤덤히 받아들일듯요...

부자가될꺼야

2025.03.09 22:03:20
*.214.204.121

돈에 빠지면 돈보다 중요한건 없습니다
다시생각해보고
마음이 떠났다면 멋지게 헤어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냥 끝내지 말고 연락 끊긴체로 지내세요
그럼 몇달후에 쌩뚱맞게 연락올수 있어요
근데 못견디고 끝내버리자는 전화하고 싶지요

햇빛윤

2025.03.09 22:49:25
*.12.224.204

연애기간 중 젤 행복하고 달콤하고 즐거워야 할 시간에 맘이 아프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렇다면 그건 미련없이 내려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달라서일 수도 있겠지만 관심이 다른곳에 가 있어서 

 

더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상대방이 우선이 아닌 연애는 힘들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인연이 다시 찾아오길 기대하면서 놓아주세요...

울트라슈퍼최

2025.03.10 09:14:26
*.122.242.65

지금은 좀 많이 힘들겠지만 시간이 해결 해 줄거고

또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RePlayBoy

2025.03.10 11:54:39
*.136.158.14

냉정하게 말해서 그냥 끝내세요.

 

지금이 고통스럽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여자분 보다

 

더 이쁜고 사랑스러운  사람 얻으실겁니다.

다운업

2025.03.10 17:37:48
*.206.54.144

이건 첫 연애고 나발이고 여자분이 맘 떴습니다... 아프고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건 다 핑계입니다! 여자는 많아요오 다른분 만나시는게.

노출광

2025.03.10 23:18:46
*.43.142.115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모두 다르다.'

그러니까 자신의 '주관'으로 남을 완벽하게 판단하는 건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다만, '자아'의 방향성은 일정하기 때문에 추측할 수 있을 따름이죠.

 

애정의 정도도 다르고, 표현방법도 다르고, 우선하는 순위도 다르겠죠.

일이 우선 또는 무조건 사랑이 우선.

정답은 없고, 다름만 있죠.

각각의 판단기준이 다를 것이고,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가족끼리도 다른데, 하물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같을 것을 기대하면 안되죠.

 

그래서 연애할 땐,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계속 '대화'가 필요합니다.

나의 일방적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 자체가 상대를 불행하게 만들고,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 다른 행동을 가지고 적당한 '거리' 사이에서 감정을 교류할 뿐.

 

지나친 기대가 나의 욕심이 되고, 나의 희생이 상대방의 당연함으로 이어집니다.

그대로 보여주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사랑에도 '짭밥'이 필요합니다.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스타일로 끌어들이려는 순간, 사랑은 사라지는 것이죠.

 

'편한 사랑'이 베스트 라고 봅니다.

상대방이나 또는 나를 억지로 맞추려고 하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고통' 입니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필요할 때 감정적 교류를 하고 싶은 사람을,

내 스타일로 변형시킬 수 있을 가능성은 0% 입니다.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라, '다름'의 영역이니까요.

눈꽃마을

2025.03.11 03:08:27
*.11.85.63

20대 혹은 많아야 30대 신거죠?
꼭 직장인과 대학생, 대학생과 취준생의 만남 같네요.
물과 모래는 잡으려해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움켜쥐려하지마시고 편히 기다려보세요.

사람마다 성향은 당연히 다릅니다.
연락을 매일한다? 수시로 한다?
그건 관심도의 증거도 뭐도 아닙니다.

이게 2030 직장인과 여대생의 만남일때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일에 바쁘고 대리한테 과장한테 깨지고 들어왔는데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는...

낚시를 할때 입질이 와도 확실하지 않으면 낚시대를 들지 않습니다.

지금은 관망할 때라봅니다.
조바심 내지 않는게 좋을꺼같고
정 힘들면 상대한테 얘기해 볼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70일이면 힘들다고 얘기할 상황은 아닌듯요.
한 1년은 지나야 될 일일듯요,

현재를 즐기세요.

몸따로마음따로

2025.03.12 09:08:16
*.145.107.188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https://youtu.be/ym4TWtAQopw?si=dsOZXUWcV1S2q0jS

향긋한정수리

2025.03.12 17:19:35
*.253.21.238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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