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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겁이 많아져서 다쳤다는 얘기는 천만 다행히 아닙니다^^.
큰맘 먹고 묻거나 따지지도 않고 감행한 장기? 휴가! ...라이딩 날수는 연속 8일이었어요.
2월 초 귀국하여 당연히 미련이 남아 용평 리조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일본 전지 훈련? 결과는 참혹 했어요.. 뭔가 남의 신발을 신고 달리는 느낌? 어색함... 나이 들어 이젠 올것이 왔나부다...시무룩해졌는데 늦게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슬로프 설면 상태의 차이 입니다. 꼭 파우더가 아니더라도 봄에 접어든 용평 설면은 좀 얼어서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죠.
어쩌다 굳은 설면을 만나는 북해도의 슬로프에 비하면 울나라는 어쩌다 부드러운 설면이 나오는 차이..
특정 슬로프의 난이도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경사도가 아니라 설면 상태란 말이 다시금 떠오르구요.
게다가 수십 년 타다 보니 신체 기능도 노화되고 순간 적응력, 과감성도 감소 되고 설상가상으로 ' 꼭 타야하나 ' 하는 생각까징! 간간이 들기도 하구요ㅜㅜ
쉬운 바닥에서 농땡이 부리다 들어와 보니 이런 부작용이 생기네요. 제가 보기엔 파우더 제외하고 북해도 슬로프 중급 난이도가 초중급이라면 울나라 중급은 보통 항상 중급 이상이란...
나이들 수록, 연짱으로 길게 날로 먹을 수록 일본 여행 후유증도 오래갈듯 합니다.
연달아 타는 것은 몸이 기억하게 되는 효과가 강력한듯 합니다.
그래서 생초보 강습도 2박3일 연달아 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그 카드를 버리라는.....
너무 눈밭에만 구르다보니 우리나라의 압설도 좋더라고요.
예전에 압설타고 싶어서 한국오는 사람이 있데서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