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바인딩 디스크는 강도가 상당해야 해서 꽤 비싼 장비로 만들면 가능은 할 겁니다.
예를 들어, HP에서 나온 산업용 3D 프린터의 경우 ABS 정도의 인장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유연성이 떨어지고, 전단강도는 약해서 비틀림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알파인용 더비(칸트, 리프트 말고 바인딩 밑에 넣는 통짜 플라스틱)를 만든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가 모르겠습니다. 암튼 강도가 필요하다면, 3D 프린터 보다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예를 들어, MC Nylon)을 깍아서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잠깐이지만 PLA로 뽑은 디스크를 달아서 타봤는데, 채움비율을 높여서 강도를 높이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왼쪽 사진처럼 일반 디스크의 볼트구멍은 \ / 자 부분만을 v자와셔가 접하는 부분만 누르는 식인데, 프린터로 똑같은 구조로 뽑으면 디스크 최상면 부분이 힘을 받지못해서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처럼 최상면을 -자로 하고 되도록 넓은 평와셔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윗면을 눌러주면 뽑힐 걱정은 없을 겁니다. 프린터가 일반적으로 0.4미리 노즐을 쓰긴하지만, 3도 톱니부분이 폭이 좁아서 0.4미리 이상으로는 톱니부분이 출력이 잘 안될 겁니다.
스캔보다는 그냥 생각대로 후딱 하나 모델링하는게 나을거에요.
혹시나 해서 쓰는건데 뽑을 때는 윗면이 1레이어로 가게 뒤집어서 뽑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