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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크로스 초기에는 알파인부츠를 신고 나온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빅점프와 미세컨트롤의 비중이 커지면서 지금은 모두 프리부츠를 사용하죠. 규정대로 만들어진 해머데크들이면 F2알파인 바인딩정도는 문제 없습니다.
바인딩보다도 부츠의 차이가 더 결정적입니다.
한때 유피지와 디럭스에는 하이브리드모델, 극 소프트한 보드크로스 겸용 모델도 있었습니다.
한때 데페에 UPZ ATB 부츠를 조합해서 라이딩을 해본 경험으로는
단지 단단한 플렉스의 문제가 아니라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프리해머가 알파인 장비에 비해 확연히 차이나는 큰 장점이자 차이점은 부츠와 바인딩의 높이가 낮다는 겁니다.
프리에 더비까지 올려도 알파인 기본 부츠보다 훨씬 바닥에 가깝죠. 그래서 넓은 허리의 데크도 민첩하게 컨트롤하고 엣지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알파인부츠를 신고 허리 250이상의 데크를 타보면 엣지체인지가 한세월입니다. 체인지, 프레스, 엣징의 밸런스가 다 깨져버립니다.
알파인에서도 허리 200이상의 데크를 일반 라이딩에서는 잘 쓰지 않는 이유는 너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해머는 발바닥이 데크와 거의 딱 붙어야 편하게 컨트롤 가능합니다. 거기다 유연한 부츠로 약간씩 좌우 비틀림을 쓰는것도 덤이죠.
정리해보면 해머데크에 알파인부츠 조합은 두 장르의 단점만 합친것과 비슷합니다.
저도 궁금합니다